불법 게임·도박 스팸, 대출권유 앞질렀다

스팸차단앱 '후후', 2017년 신고 건수 통계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8/01/08 08:57

지난해 불법게임과 도박이 대출권유를 제치고 가장 많이 신고된 불법 스팸 유형으로 떠올랐다.

후후앤컴퍼니(대표 신진기)는 지난 2017년 한해 동안 스팸차단앱 ‘후후’를 통해 이용자가 신고한 스팸 신고건수 통계를 8일 공개했다.

지난해 1년 동안 후후를 통해 등록된 스팸 신고건수는 총 1천232만7천339건이다. 2016년 1천222만 6천537건에 비해 소폭 증가하면서 신고 건수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스팸 신고 유형은 두드러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우선 ‘불법게임 및 도박’이 2016년 최다신고 스팸유형인 ’대출권유’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스팸 신고 유형으로는 ‘불법게임 및 도박’이 347만8천758건, ‘대출권유’가 297만1천615건을 기록했다.

또 ‘텔레마케팅’이 154만4천273건을 기록, 상위 3개 불법 스팸 유형이 전체 스팸 신고건수의 약 65%를 차지했다.

‘불법게임 및 도박’의 경우 전년 대비 약 69% 증가한 수치라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연말 연시를 겨냥한 불법도박 스팸이 더욱 극심해지면서 12월에만 약 94만건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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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12월이다. 월 평균 약 102만건 대비 약 78% 높은 182만건으로 집계됐다.

휴대전화 번호를 통한 스팸은 34%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불법게임 및 도박’ 스팸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