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사칭 해킹 시도 '주의'

대테러센터에서 작성한 것처럼 이메일 유포돼

인터넷입력 :2018/01/08 08:21    수정: 2018/02/08 13:30

평창 동계올림픽을 사칭한 악성코드가 등장했다. 올림픽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 보안기업인 맥아피는 지난달 말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을 사칭한 악성코드가 이메일 등을 통해 글로벌 웹에 퍼지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인프라 구축과 지원에 나선 여러 기관 등이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메일 내용은 한국의 대테러센터로부터 온 것처럼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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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실제로 위치상 싱가포르로부터 온 이메일로 밝혀졌다고 맥아피는 설명했다. 맥아피는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비슷한 종류의 사이버 공격이 빈번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사이버보안에 최대한 힘쓰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범부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올림픽 사이버 침해대응팀'을 구성해 해킹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