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첫 자기부상 열차는 '자율주행'

발차와 시속 등이 모두 '자동 제어'

인터넷입력 :2018/01/05 07:59

올해 베이징에서 개통된 자기부상 열차 'S1'이 '베이징 최초' 이외 '중국 첫 자동 운전' 중저속 자기부상 열차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를 갖게 됐다.

S1이 중국 철로통신신호그룹(CRSC, China Railway Signal&Communication Corp)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자동 운전 시스템(시스템명 FZL200형 MATC)을 탑재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은 S1이 중국 최초로 자동 운전 기능을 갖춘 중저속 자기부상 열차로서 최단시간 발차 간격은 3분이며 운영효율과 지능화 수준이 중국 내에서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베이징에서 개통된 자기부상 열차 'S1'이 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사진=베이징시)

신호 제어 시스템은 자기부상 철로 교통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서 일종의 대뇌' 역할을 한다. 차량의 발차, 시속, 역 도착 명령이 모두 이 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차량의 안전을 제어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는 중추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관리감독과 제어를 동시에 수행하며 자기부상 열차가 시속 80km의 속도 하에 운행 시간 내내 밀도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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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접목한 교통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인 중국 교통수단의 자율주행 기술이 확산 적용되고 있는 추이다. 중국 CRSC는 기존에 보유했던 고속철도 신호 시스템 기반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중저속 자기부상 MATC 신호 시스템으로 확장해 철도, 지하철과 자기부상 열차 등 교통 전반에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최근 중국 국내의 이미 30개 도시에서 자기부상 열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동운행 시스템이 적용된 것은 S1이 처음이다. 중국은 자체적인 제어 시스템 기술력으로 소프트웨어까지 100% 중국산화를 실현했다는 데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