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본, 'CES 2018'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 첫 공개

운전자 동공, 안면 근육 감지 가능

홈&모바일입력 :2018/01/03 10:35

졸음운전을 방지할 수 있는 최신 국산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기술이 CES 2018서 첫 공개된다.

국내 무선통신 및 차량용 전장 솔루션 기업 모본(대표 송상희)은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CES에서 차선이탈경보(LDW), 전방추돌경보(FCW), 보행자추돌경보(PCW) 뿐만 아니라 신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Driver Monitoring system)‘을 글로벌 첫 공개한다.

모본의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은 차량 내부에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운전자의 동공과 안면 근육, 위치를 영상으로 인식, 분석해 졸음운전 위험을 알리고, 전방을 주시하지 않을 경우 경보음을 울린다. 모본은 향후 기존 ADAS 기능과 통합해 차별화된 종합 안전운전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CES 2018 모본 부스 (사진=모본)
CES 2018에서 소개되는 모본 ADAS 주요 제품 (사진=모본)

이번 CES에 전시하는 모본의 ADAS 제품은 FCW, LDW기능을 지원하는 ‘MDAS-3LF’, FCW, LDW 외 블랙박스 기능이 탑재된 ‘MDAS-5’, PCW 기능까지 추가한 ‘MDAS-9’ 등 총 3종이다. 차선 이탈, 차량 추돌 등 사고 위험이 감지되면 경보음을 울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차세대 차량관제서비스(FMS) 연동 기능도 공개된다.

기존 FMS는 가입 차량의 위치 정보, 운전 시간, 차량 상태 등 기초 정보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해외업체 중심으로 ADAS와 FMS를 연동해 차선이탈 횟수, 앞차와의 근접경보 횟수 등 정보를 수집하면서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더욱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보험사 보험료 정책 수립에도 활용되며, 차량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모본의 ADAS제품은 RS232나 CAN-BUS통신 포트를 이용해 운전자에게 안전운행정보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차량관제 서비스업체들과 데이터 연동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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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균하 모본 부사장은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차량 내 ADAS 장착을 적극 권장하면서 미국 ADAS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번 CES에서는 미국의 주요 보험사, 통신사, 차량 관제서비스사, 차량 제조사 등과 판매 및 신제품 개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본의 ADAS 제품은 지난해 2월 ADAS 선진국인 이스라엘의 교통부 성능 테스트를 모빌아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 기업 최초로 통과했다. 또, 유럽연합(EU)의 차량 안전성 평가 기준인 유로NACP및 ECE130의 기준에 부합하고,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등 전세계 주요 시험기관 및 정부 인증까지 연달아 받으며, 기술력과 성능을 입증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모본 ADAS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ADAS 선진국 이스라엘, 일본, 유럽, 중남미 시장 등에 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