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5G 네트워크 투자 본격화한다

하반기부터 설비투자 진행…규모는 유동적

방송/통신입력 :2018/01/03 07:25    수정: 2018/01/03 07:25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부터 5세대(G) 이동통신 네트워크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내년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초기 망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올해 연간 투자 규모 확정에는 여러 변수가 따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이달 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통신업계는 4G LTE 시대에 접어든 이후 3사 연간 총 6조원 안팎의 설비투자를 진행해왔다. 5G 투자가 본격화될 하반기에는 LTE 네트워크 유지보수 투자와 더해져 최소 7조원대 이상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은 하반기부터다. 오는 6월 정부의 5G 주파수 할당이 선행된 이후 본격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올해 상반기까지는 망 구축 외에 5G 상용화를 위한 사전 작업을 거친 뒤 하반기부터 기지국 설치와 백본망 구축에 나서게 된다.

최소 7조원대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지만, 투자 규모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변수가 크다.

우선 정부는 주파수 할당 시기와 맞물려 필수설비 공동활용 문제를 고시로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필수설비 공동활용 문제는 5G 투자 효율화를 위해 논의가 되고 있지만, 사업자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기 때문에 관련 논의의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필수설비의 공동활용 범위에 따라 연초에 발표할 예정인 CAPEX 규모는 하반기에 수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5G 상용화 목표 시점이 임박했기 때문에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5G 투자 규모는 주파수 할당폭과 초기 5G 서비스의 목적에 달려있다. 현재 정부는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통신사들은 해당 주파수 대역의 최소 800MHz 폭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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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8GHz 대역의 주파수에서는 전파 직진성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기존 LTE와 비교해 기지국 하나가 담당하는 커버리지 폭이 제한적이다. 즉, 5G 서비스 초기에는 스팟 지역에만 구축하더라도 이전 세대의 통신기술보다 더욱 촘촘하게 망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5G 망 구축에서 가장 큰 고민은 도심 지역의 실외보다 실내 쪽에 있다”며 “초기 서비스의 범위를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인빌딩 펨토셀을 어느 수준으로 구축해야 할지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