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3강 체제 지속될까

새해 신작 흥행과 해외 공략 성공 여부 주목

게임입력 :2017/12/28 11:26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가 새해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며 3강 체제를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빅3 게임사 중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또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빅3 게임사가 새해에도 3강 체재로 국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쏠려있다. 신작과 기존 출시작의 해외 서비스 상황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새해에도 신작을 앞세워 3강 체제 굳히기를 시도한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올해 오랜 시간 서비스해온 기존 PC 온라인 게임의 성과에 더해 모바일 게임을 흥행시키며 수익성 강화에 성공했다. 이와 다르게 넷마블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국내와 해외에 선보여 실적 개선을 이끈 바 있다.

■ 매출 2조 시대 열어...새해 빅3 게임사 주도 주목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 누적 매출 각각 1조8천499억 원, 1조8천90억 원이다. 넥슨은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신작을 잇따라 흥행시킨 결과였다.

넥슨의 경우 올해 PC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모든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중국과 국내서 오랜 시간 인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등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고, 상하반기에 출시한 모바일 RPG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다크어벤저3, 액스, 오버히트 등이 흥행작 반열에 오른 영향이다.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끌었다. 출시 1년 된 레볼루션은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대만 등에 진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테라M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크다.

PC 게임 강자였던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리니지M 하나로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을 큰 폭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사는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 규모는 약 5천억 원 수준. 이를 통해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누적 매출 1조2천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 상승세를 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누적 매출 2조 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매출 2조 원 돌파는 어려워 보이지만, 매출 2조 원에 근접한 매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먹거리 풍성...3강 체제 유지 가능성↑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빅3 게임사가 새해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다. 업계 일각은 빅3 게임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이 기존 인기작과 비교해 완성도가 높고, 사업 마케팅 파워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3강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넥슨은 새해 첫 달부터 신작을 쏟아낸다. 모바일 게임으로 보면 내년 1월 11일 횡스크롤 모바일RPG 열혈강호M 출시를 시작으로, 모바일MMORPG 야생의땅 듀랑고를 공개한다. 또한 PC 게임 천애명월도, 타이탄폴온라인, 배틀라이트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지스타 때 공개한 모바일 게임 기대작을 하나 둘 꺼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이 대표적이다.

엔씨소프트도 모바일 및 PC 온라인 게임 신작으로 실적 점핑을 시도한다.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자체 보유 IP를 활용한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다. PC 게임으로는 프로젝트 더리니지(프로젝트T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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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더리니지는 리니지이터널을 언리얼엔진4로 다시 만들고 있는 작품으로, 게임 캐릭터와 주발사물의 상호작용하고 시간에 따라 기상과 지형이 변화하는 등 물리법칙 기반의 사실적인 효과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가 신작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황”이라며 “새해에도 빅3 게임사가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작 흥행과 해외 진출 성과에 따라 빅3 게임사간 매출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