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 게임 시장 '성큼'...1위 게임 스트리밍社 투자

'추쇼우TV'에 800억 투자...협력 계획 발표 예정

인터넷입력 :2017/12/28 08:02

구글이 인공지능(AI)을 넘어 중국 게임 시장을 향한 보폭에 속도를 낸다.

구글이 중국 최대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추쇼우TV(chushou.tv)'에 5억 위안(약 819억8천 만 원)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두뉴스는 양측이 곧 이같은 내용과 협력 계획을 공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언론은 구글의 이번 투자가 스트리밍 영역에서 글로벌 첫 대규모 투자라고 분석했다. 현지 전문 영역 기업과 손잡고 중국 게임 시장에 한 걸음 더 접근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구글이 중국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기업에 대한 800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추쇼우TV)

지난 13일 구글은 '중국개발자대회'에서 구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팀 수석과학자인 리페이페이를 통해 구글 AI 중국센터의 베이징 설립 사실을 알리며 중국 현지화를 공언했다. 이날 리페이페이는 "구글 AI 중국센터는 연구성과에 대한 발표 외에 중국 본토 기업과의 협력을 시도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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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 역시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택한 구글이 AI 영역을 넘어 다양한 영역의 중국 시장 침투를 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추쇼우TV는 항저우 카이쉰과기유한회사가 2011년 1월 설립한 중국 1위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올해 12월 말 이전까지 추쇼우TV는 4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