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오버워치-배그, 2018년 e스포츠 대격변 기대

신규 종목 배그 등장, LOL-오버워치 개발사 직접 개최

게임입력 :2017/12/26 11:15

2018년에는 e스포츠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올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대회가 내년 본격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오버워치 등 기존 인기 e스포츠 종목은 개발사가 직접 대회를 개최하고 운영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게임 종목이 추가되고 전용 경기장이 설립되는 등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요소가 속속 더해지고 있어 내년 e스포츠 대회는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X박스원 버전.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LOL, 오버워치 등 주요 e스포츠 종목을 기반으로 한 대회가 정규 리그를 앞두고 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는 아프리카TV와 OGN을 통해 2개 리그가 준비 중이다. 두 업체는 연내 파일럿 대회를 실시한 후 내년 본격적인 리그를 시작할 계획이다,

먼저 아프리카TV는 배틀그라운드 대회 APL 파일럿 시즌을 진행 중이다. 이 대회는 3번의 스플릿을 통해 최종 결전에 참가할 선수를 선발하는 방식으로 스플릿2가 오는 29일과 30일 서울 마포구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아프리카TV는 최근 철권,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e스포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용 경기장 설립을 고려할 정도로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임 전문 방송사인 OGN도 배틀그라운드를 차기 e스포츠로 성장시키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이 업체는 최근 LOL과 오버워치 등 자사가 개최 및 운영하던 인기 e스포츠 종목을 개발사가 직접 운영할 것을 밝히면서 배틀그라운드를 차기 주력 종목으로 내세우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OGN은 100명이 한꺼번에 경기를 치르고 2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전용 경기장을 서울 상암동 e스포츠 경기장 건물 2층에 마련한다 수십 명의 선수가 동시에 참가하는 만큼 기존 경기장 구조로는 게임의 특징일 살릴 수 없었던 만큼 새 경기장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특유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OGN의 배틀그라운드 대회인 PGG는 내년 1월 14일 정식 리그에 앞선 베타 리그를 실시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LOL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 2018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이후부터 자체적으로 대회를 개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자체 운영을 통해 시청률 등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OL 전용 경기장인 ‘LCK 아레나’를 서울 종로구 종각 근처에 위치한 ‘그랑서울’에 조성한다.

LCK아레나는 경기 무대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주변을 약 450여 석의 관객석이 둘러싸는 구조로 선수들과 관객 모두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오버워치 리그.

블리자드도 자체 오버워치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를 내년 1월 11일 개최한다.

6월 17일까지 약 5개월 동안 치러지는 오버워치 리그는 축구, 야구 등 프로 스포츠처럼 지역을 연고로 한 것이 특징으로 한국의 서울을 비롯해 미국의 보스턴, 뉴욕, 중국 상하이 등 9개 팀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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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달라지는 e스포츠가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가 새로운 e스포츠 종목으로 떠오르며 대회 장르의 폭이 넓어졌을 뿐 아니라 오버워치와 LOL 대회를 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보다 빠른 대응과 진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