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네이버앱…“안녕, 네이버?”로 깨워요

네이버i-클로바 통합…AI 음성 검색 정식 오픈

인터넷입력 :2017/12/22 09:37    수정: 2017/12/22 09:46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인공지능 대화형 엔진 '네이버 아이(i)'와 AI플랫폼 클로바의 대화 시스템이 통합된 인공지능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 모바일앱 업데이트 후 검색창 우측의 마이크 아이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 음성 검색은 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원하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문맥에 따른 '검색 기능'을 비롯해 ▲음성 명령에 자동으로 '뉴스 읽기'· '파파고 번역'·'앱 실행'·'페이지 이동'·'가볼만한 곳 추천'·'쇼핑 검색'·'화면 캡쳐'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특히 이번 정식 오픈을 통해 검색할 때마다 아이콘을 클릭하지 않고 음성으로 호출할 수 있는 보이스 액티베이션(Voice Activation) 기능을 접목해 사용자가 네이버앱 안에서 '안녕 네이버' '헬로 네이버' '네이버' 등과 같은 호출명으로 음성 검색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네이버앱을 켜고 '안녕 네이버, 지금 상영 중인 영화 뭐 있어?'라고 물으면, 음성 검색 화면이 자동으로 오픈되고 최신 상영 영화 정보를 보여준다. 음성 호출 기능은 음성 검색 화면 내 왼쪽 상단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음성 검색에 수년간 연구를 지속해 온 '음성인식 및 합성', '자연어 이해', '자연어 생성', '대화 관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접목한 대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을 하면 ▲음성 인식 모듈이 음성 신호를 분석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이해 모듈이 텍스트를 분석해 사용자의 의도를 판단한 후 ▲대화 관리 모듈이 과거 대화 문맥과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답변을 제공하거나 기능을 실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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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의 핵심 기술들은 기계 학습 기법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와 음성 검색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한 학습 데이터가 쌓일수록 성능이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클로바 대화시스템 서희철 리더는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인 음성 검색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게 됐다"며 "수년 간 꾸준히 연구해온 대화 기술을 이제는 네이버 모바일안에서 서비스로 더욱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고,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