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대작 경쟁 이제 끝?...내년 1월 재격돌

디지털경제입력 :2017/12/18 11:04

모바일 게임 대작 경쟁이 내년 1월부터 다시 시작된다. 로열블러드, 검은사막 모바일, 야생의땅 듀랑고,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등이 주인공이다.

새해 첫 달 출시되는 대작이 ‘모바일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다크어벤저3, 액스, 오버히트 등의 대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부 게임사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모바일 게임을 새해 첫 달 동시에 쏟아낸다.

내년에 국내에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은 최소 30여종. 이중 대작으로 꼽히는 일부 신작이 새해 첫달부터 치열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로열블러드.

우선 게임빌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열블러드’를 내년 1월 12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게임빌이 2년 반 이상 준비한 신작이다. 개발에만 100여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이 게임은 100대 100 대규모 전투, 최대 5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길드 시스템, 돌발 임무를 수행하는 이벤트 드리븐, 태세 전환 등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로열블러드의 기대감은 이미 조성됐다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지 나흘만에 50만 명이 몰린 것도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생의땅 듀랑고.

넥슨은 약 3년간 준비한 모바일MMORPG ‘야생의땅 듀랑고’의 사전 예약 소식을 전했다. 이 게임은 내년 1월 내 출시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알 수 없는 사고로 현대의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이용자가 생존, 탐험, 채집, 사냥, 정착, 사회 건설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듀랑고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노린 작품이다. 이미 지난 7월부터 태국, 러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4개국에서 사전 테스트를 시작해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전해졌다.

검은사막을 국내외 시장에 띄워 시가총액 2조5천 원으로 거듭난 펄어비스는 모바일MMORPG ‘검은사막 모바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 모바일 게임 역시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한다.

사전 예약에 150만 명이 이용자가 몰린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게임 원작 검은사막의 그래픽 분위기와 액션성을 계승한 작품이다.

선데이토즈 신작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을 내년 1월 출시한다.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이스 IP를 활용한 이 게임은 사전 예약에 150만 명이 몰리며 퍼즐 게임 마니아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상태다.

웹젠의 뮤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도 국내에 출시된다. 이르면 연내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선 출시된다고 알려진 ‘기적MU 각성’이다. 기적MU 각성은 모바일MMORPG 장르로, 내년 1~2월 사이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웹젠의 인기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전민기적) 후속작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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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로 축포를 터트린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도 내년 1월에 출시되는 대작이다. 이 게임은 PC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대작 모바일 게임의 경쟁은 끝이 났다. 그러나 새해 1월부터 대작이 동시에 출시돼 시장 열기는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며 “눈에 띄는 부분은 1월에만 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MMORPG 장르가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 기존 인기작과의 경쟁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