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실내 자율주행 로봇 기술·설계도 공개

특허 사용 가이드·회로도·소스코드 등 내년 상반기 공개

인터넷입력 :2017/12/14 11:28

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에어카트’의 특허 기술과 설계 도면 등을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 제작 및 생산 역량을 갖춘 중소 제작업체를 비롯한 누구나 네이버랩스에서 공개된 정보를 활용해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로보틱스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카트는 지난 10월 네이버가 자체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2017'에서 공개한 로보틱스 연구 성과 중 하나로,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에 사용되는 물리적 인간-기계 상호 작용(physical human-robot interaction) 기술을 전동 카트에 적용한 로보틱스 제품이다.

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에어카트’의 특허 기술과 설계 도면 등을 공개한다.

로보틱스는 카트 손잡이에 달린 힘 센서가 운전자의 조작 의도를 파악하고 추진력과 방향을 제어해 누구나 가벼운 힘으로 물체를 손쉽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한다. 내리막길에서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자동 브레이크 기능, 장기간 작업에 용이한 에너지 절약 모드 등 실전 검증을 거친 세부적인 기능들도 적용돼 있다.

현재 이 로봇은 실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와 함께 예스24 부산 F1963점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어카트 오픈키트에는 에어카트에 적용된 근력 증강 로봇 기술을 포함해 ▲특허 사용 가이드 ▲회로도 ▲소스코드 ▲센서 교정 기능 ▲경사로 자동 브레이크 기능 등 제작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이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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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대표 송창현)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에어카트’의 특허 기술과 설계 도면 등을 공개한다.

네이버랩스는 기술 특허의 상업적 사용에 따른 책임 및 권한 등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을 결정한 후, 내년 상반기 내 정식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랩스 석상옥 로보틱스 리더는 “에어카트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 속 문제를 보다 쉽게 해결하고자 했던 시도에서 나온 연구 성과”라며 “데뷰 이후 외부 협력 요청이 많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 및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