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美 딥러닝 컨퍼런스 ‘NIPS’서 AI 성과 발표

4.3% 확률로 AI 발표 논문 선정

인터넷입력 :2017/12/07 14:50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컨퍼런스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에서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NI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와 벨 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머신러닝 학회다.

특히 지난 1986년 시작한 이래, 인공 신경망 연구가 확산되며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로 자리 잡았다. 그만큼 NIPS에서 채택된 연구 논문은 머신러닝 학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새로운 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다.

■ 비전 분야 이어 머신러닝 부문도 인정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NIPS 2017에는 총 3천240여 편의 논문이 접수돼, 그 중 6백여 편이 공식 채택됐다. 접수된 논문 중 4.3%인 150여개의 논문만이 별도 세션-구두 발표, 스포트라이트를 통한 발표 기회가 주어진다.

네이버는 서울대와 함께 딥러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논문(Overcoming Catastrophic Forgetting by Incremental Moment Matching In 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s, Applications)이 채택됐다. 이 논문은 현지 시각 6일 오후 5시 45분(현지시간)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발표됐다.

회사는 “현장에 1천여 명 이상의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모여, 네이버의 발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컴퓨터 비전 분야 컨퍼런스인 CVPR에 이어,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 권위 컨퍼런스인 NIPS에서도 연구 논문이 채택됐다”며 “네이버의 AI 기술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머신러닝 개발 플랫폼 NSML도 구두 발표

또 네이버는 NIPS에서 진행되는 '머신러닝 시스템스 워크샵'에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돼 자사의 머신러닝 연구자를 위한 개발 플랫폼인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에 대한 논문(NSML: A Machine Learning Platform That Enables You to Focus on Your Models)을 발표한다.

NIPS머신러닝 시스템스 워크샵은 머신러닝 플랫폼 및 시스템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구글, 페이스북, 스탠포드, MIT 등 유수 기업 및 대학들이 제출한 40여개의 논문 중 상위 4개의 논문에 한해 구두 발표의 기회가 주어진다.

네이버의 NSML 관련 논문은 머신러닝 시스템 전문가들로 구성된 리뷰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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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네이버와 분당서울대병원이 협력으로 연구를 진행한 질병예측 알고리즘 관련 논문인 ‘건강을 위한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for Health)역시 현장에서 공개된다.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는 "AI 기술에 대한 네이버의 꾸준한 투자와 전폭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