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협회장 "규제 부담...외부와 더 소통할 것"

역차별·규제로 인터넷 기업 몸살 토로

인터넷입력 :2017/12/05 22:00    수정: 2017/12/05 22:59

한성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장(네이버 대표)이 인터넷 산업의 특성을 알리고, 규제와 관련해 원활한 소통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에서 5일 열린 '2017 스타트업X인터넷기업인의 밤'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한 대표는 인터넷 업계와 외부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올해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표현되는 데이터 주권, 네이버와 구글 간의 싸움 등 국내외 인터넷 기업 간 역차별 이슈가 여럿 제기됐다"며 "국회에서도 인터넷 산업 환경에 대해 여러 말씀을 드리며 규제 이슈 관련 소통을 시도해왔다"고 언급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겸 인터넷기업협회장.

이어 그는 국내 규제 환경 속 인터넷 기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성숙 대표는 "국내 정부 규제 부담 항목 순위가 138개국 중 105위로 나타났다"며 "성공한 글로벌 스타트업 중 한국에서는 사업을 시작조차 하기 어려웠을 거라는 지적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인터넷 업계가 여러 사회 비판에 직면하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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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대표는 "인터넷 기업이 겪는 갈등과 여러 문제를 어떻게 부드럽게 풀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며 "업계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술 중심 단어가 산업의 특성과 장점을 설득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한계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또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가 지난 몇 년간 스타트업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지금 여기서 네이버가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이라면서 "인터넷 업계와 외부와의 대화를 풀어나가는 첫 해가 되도록 내년에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