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썼다 지우는 SNS '픽히어'

제준 킹 대표 "지도 기반 B2B 마케팅 채널 꿈꿔"

중기/벤처입력 :2017/12/02 16:09

미국 메신저 서비스인 스냅챗에서 유행이 시작된 '사라지는 SNS'가 지도 기반 서비스로 등장해 주목을 끈다.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서 소개된 '픽히어'는 촬영한 사진과 글을 지도 데이터에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등록한 콘텐츠가 사라지는 방식이다.

콘텐츠 게재 시간에 제한을 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실시간 콘텐츠라는 특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제준 킹 픽히어 대표는 이 서비스가 영세 상점의 마케팅 또는 유명인이 현재 위치를 알려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하거나 중고거래할 물품과 위치를 등록해 실시간으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사용 방식을 염두해 데이터가 휘발되는 서비스 형태를 택했다.

제준 킹 픽히어 CEO.

두 번째는 전체 트래픽 양을 줄여 서비스의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서비스를 구상하고 개발에 착수, 내달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픽히어는 향후 방콕 등 동남아시아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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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준 킹 대표는 지마켓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하다 스타트업 창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도심 지역이 많고 인구 밀집도가 높아 자사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