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 내년부터 사람 가려서 대한다

'보이스프로파일'에 개인별 맞춤형 반응 지원 예고

컴퓨팅입력 :2017/12/01 08:04

아마존 스마트스피커가 더 똑똑해질 수 있을까. 음성비서 알렉사(Alexa)가 내년부터 개인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반응을 지원할 전망이다.

미국 씨넷은 11월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이 내년 선보일 맞춤형 반응을 위한 신기능을 여러 개발자들이 테스트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문보기] 이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연례 컨퍼런스 리인벤트에서 소개된 신기술 가운데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스마트스피커에 탑재되는 알렉사는 지난 10월 목소리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 이제 목소리로 가려낸 사람마다 다른 응대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중이다.

아마존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스피커 에코. [사진=씨넷]

이날 아마존 알렉사 공식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알렉사의 개인 맞춤형 반응을 위한 신기능은 외부 개발자들이 자기 애플리케이션과 알렉사를 연동할 때 쓸 수 있는 '알렉사 스킬킷'에 포함될 예정이다. [☞원문보기]

신기능은 더 개인 맞춤화한 동작을 구현하려는 일부 개발자에게 디벨로퍼 프리뷰 단계로 시범 제공되고 있다. 신기능은 앞서 사용자에 맞는 음악을 들려주고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동작을 구현 가능한 '알렉사 보이스 프로파일'에 추가돼 내년중 정식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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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 보이스 프로파일에 추가될 맞춤형 반응 신기술은 일반 가정환경을 넘어 업무환경에도 유용할 수 있다. 이미 세일즈포스, 컨커, 링센트럴, 택트, 아쿠마티카를 포함한 기업에서 비즈니스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에 개인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관련 기술을 만드는 중이다.

아직 아마존 에코는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았고, 알렉사도 한국어 음성 명령과 반응을 지원하지 않는다. 알렉사는 그간 영어, 독일어만 할 줄 알았는데 지난달부터 일본어를 할 줄 알게 됐다. 아마존의 아시아 지역 대응 강화 포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