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구광모 ㈜LG 상무, LG전자 ID 사업부장 맡아

전무 승진은 유보…"현장서 사업책임자 역할 수행"

디지털경제입력 :2017/11/30 15:46    수정: 2017/11/30 17:19

LG 오너가(家) 4세인 구광모 ㈜LG 상무가 승진하지 않고 LG전자로 이동해 신성장사업을 맡는다.

LG전자는 2018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구 상무를 LG전자 B2B사업본부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에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구 상무의 전무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LG전자는 "구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빠른 승진보다는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 원칙과 전통에 따라 현장에서 사업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광모 신임 LG전자 B2B사업본부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사진=LG)

구 상무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외아들이다. 그는 지난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후 미국 뉴저지 법인,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현장 경험을 쌓았다.

LG그룹은 "구 상무는 지난 3년 동안 LG의 주력,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했다"며 "또 계열사 간 분업 내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구 상무는 향후 ID사업부장을 맡아 전자·디스플레이·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주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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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와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수행하는 부서다.

또 구 상무는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른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의 연구개발(R&D) 투자 등 사업가 경험을 쌓을 계획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