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준희 대표 “합리적인 리워드 앱, 캐시카우”

영수증 찍어 올려야 보상...광고주 부담 낮아

중기/벤처입력 :2017/11/30 15:25    수정: 2017/12/01 11:10

기존의 리워드 앱들은 고객들에게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하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불합리한 구조였다.

광고주들은 단지 앱 사용자들에게 광고가 노출됐다는 이유만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광고로 인해 실제로 구매로 이어졌는지 파악하기도 힘들었다.

반면 ‘캐시카우’는 앱에 올라온 광고 상품을 보고 실제 구매가 이뤄져야만 보상이 주어지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이 캐시카우 앱을 통해 오늘의 보상 품목 정보를 얻은 뒤, 오프라인에서 해당 상품을 구매해 영수증을 찍어 올려야 보상이 이뤄진다.

사용자들은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좋고, 광고주들은 광고상품이 실제 구매로 이뤄진 경우에만 비용을 지불하기 때문에 합리적이다. 이 과정에서 캐시카우 회사는 일정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광고주들이 지불해야 할 금액은 하나도 없다.

설준희 캐시카우 대표.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벤처창업페스티벌 2017’에서 만난 설준희 대표에 따르면 캐시카우는 2015년 6월 오픈, 현재 60만 사용자를 끌어 모았다. 월간 활동 사용자 수는 15만 정도며, 현재 3~4개 정도의 광고주와 계약된 50개 정도의 상품이 올라와 있다.

캐시카우는 이번 벤처창업페스티벌에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참여했다. 캐시카우만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우유, 라면과 같이 빠르게 소비되는 상품들만을 판매 중인데, 내년 하반기 정도부터는 화장품, 의류, 중소기업 제품 등으로 상품군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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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준희 대표는 “수많은 광고, 마케팅 수단들이 시장에 존재하지만 막상 광고주들은 효과를 거두기 힘든 구조”라면서 “향후에는 소비자의 모든 구매정보를 기반으로 할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구매활동 정보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캐시카우를 통해 쌓은 포인트는 2만점이 넘으면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받을 수 있고, 제휴된 쿠폰 등으로 바꿀 수 있다”며 “캐시카우가 대표적인 광고 툴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