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에 화난 VM웨어 "협조 없다"

컴퓨팅입력 :2017/11/28 11:13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VM웨어 환경을 MS 애저로 이전하는 서비스를 발표한 가운데, VM웨어가 발끈했다.

MS와 관련 협력을 하지 않았고, 허가받지 않은 서비스라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VM웨어는 22일 블로그에서 MS 발표에 대해 "MS의 프리뷰는 VM웨어 참여없이 개발됐으며, VM웨어가 인증하거나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MS는 지난 21일 공식블로그에 "MS애저를 사용해 여러분의 VM웨어 환경을 변신시키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던졌다. 이 글은 기업이 VM웨어 가상화 기술로 운영하던 애플리케이션을 MS애저 환경에 쉽게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았다.[☞관련기사 바로가기]

MS애저 클라우드 신기능 애저 마이그레이트

VM웨어 가상화 기술을 쓰는 이들에게 MS가 제시한 신기능은 VM웨어 버추얼라이제이션 온 애저(VMware virtualization on Azure), 애저 마이그레이트(Azure Migrate), VM웨어 워크로드와 애저 서비스 통합(Integrate VMware workload with Azure services), 3가지다.

MS는 이 서비스를 VM웨어 인증 파트너와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파트너의 명칭은 밝히지 않았다.

MS의 이 서비스는 대다수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구축된 VM웨어 환경을 MS 애저로 이전하고, 궁극적으로 MS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겨냥했다.

VM웨어는 MS에 발표에 불쾌한 검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제이 파텔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덕트 디벨롭먼트 수석부사장은 블로그에서 "하이퍼V나 애저스택 환경 상에 필요한 솔루션으로 VM웨어온애저를 인지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며 "그러나 이같은 전략이 고객의 하이브리드 혹은 멀티 클라우드 미래에 좋은 솔루션을 제공할 지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VM웨어는 지난해부터 V스피어 기반의 가상화 환경을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동하는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했다. IBM 클라우드가 VM웨어와 연결됐고, 작년 아마존웹서비스(AWS)도 VM웨어 환경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

VM웨어는 또한, 지난 8월 MS와 손잡고 VM웨어 호라이즌 클라우드의 데스크톱 및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MS 애저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는 VDI 환경에 대한 내용으로, V스피어 환경의 MS 애저 이전에 대한 내용을 담지 않았다.

현재 IBM 클라우드나 AWS 상에서 운영되는 VM웨어 인프라는 VM웨어의 공식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VM웨어의 아제이 파텔 부사장은 "VM웨어클라우드온AWS는 AWS와 VM웨어 공동 개발된 것이고, VM웨어 엔지니어가 지원하고 관리한다"며 "IBM클라우드포VM웨어를 위한 IBM과 파트너십도 VM웨어에서 허가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MS의 VM웨어온애저 서비스는 내년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MS 애저로 이전된 VM웨어 인프라의 라이선스 활용에 대해 VM웨어가 어떤 입장을 취할 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M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VM웨어 인증 파트너의 정체도 아직 미궁속이다. 외신들은 VM웨어와 협력해온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솔루션업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