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부족 아이폰X, 미국서도 2주 기다려야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에도 즉시 수령 물량 공급안돼

홈&모바일입력 :2017/11/23 10:07

애플이 아이폰X 생산량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턱없는 생산량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맥루머스 등 애플 관련 커뮤니티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아이폰X 구매 후 실제 수령이 가능한 기간이 1~2주로 바뀌었다고 일제히 전했다.

아이폰X 수령 기간은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에 표기되는 수치다. 현재 재고 수량이 없으니 적어도 1주일, 최대 2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애플 관련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이폰 X 수령 가능 기간은 최초 5~6주로 표기되다가 이달 중순까지 2~3주로 표기됐다.

이 기간이 1~2주로 줄어든 것을 두고 현지서는 애플이 미국 시장의 소비량이 높아지는 홀리데이 시즌에 맞춰 생산량을 바짝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소비 시장은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성수기를 맞이한다. 11월 넷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일반 소비재 시장의 판매량이 급증한다.

때문에 애플은 3분기에 아이폰 신작을 발표하고 4분기에 집중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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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생산 초반에 수율을 끌어올리지 못해 대량 생산에 가속도를 붙이지 못한 애플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도 있게 됐다.

또한 아이폰X의 2차 출시국에 포함된 국내에서도 당분간 공급물량이 넉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