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통신사, 해외 주요국에 5G 기술 경쟁력 공유

이통 3사, 4차 글로벌 5G 이벤트 참가

방송/통신입력 :2017/11/22 11:13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해외 5G 통신 선도국가와 5G 준비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4차 글로벌 5G 이벤트에 이통 3사가 모두 참여해 5G 발전 방향을 해외 국가와 공유했다.

글로벌 5G 이벤트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이 5G 협력을 위해 반기마다 여는 회의다. 지난 3차 이벤트까지 중국 베이징, 이태리 로마, 일본 도쿄에서 열린 뒤 4차 이벤트는 국내에서 열렸다. 4차 이벤트의 경우 브라질이 새롭게 참여했다.

특히 4차 이벤트의 경우 한국의 5G 시범 서비스 직전에 국내에서 열려 전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KT는 특별세션에서 현재까지 5G 네트워크 완성 과정과 구축 노하우, 5G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향후 계획을 공유할 계획다.

KT는 5G 포럼 의장사 자격으로 기조연설 세션을 가지고 제 4차 글로벌 5G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다.

5G 포럼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는 초연결 사회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전 세계에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산업으로 5G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5G 포럼은 4차 산업혁명에서 5G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내외 5G 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더불어 민, 관, 학, 연의 유기적인 협력 또한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혔다.

SK텔레콤은 5G 조기 상용화 비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5G-LTE 간 네트워크 연동과 핸드오버 ▲네트워크 가상화 ▲5G 기반 자율주행 ▲5G 태블릿 기반 AR VR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등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를 공유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23일 글로벌 5G 포럼 의장과 정부 관계자들을 서울 을지로 T타워에 초대해 ▲최첨단 5G 체험관 ‘티움(T.um)’ ▲자율주행차 ▲5G 체험버스 등 5G 상용화 이후 펼쳐질 다양한 융합 서비스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5G 체험 버스 탑승을 위해 5G 기반의 MR 서비스 체험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LTE주파수 대역인 2.6GHz와 5G주파수 대역인 3.5GHz, 28GHz를 동시에 지원하는 5G 통합 단말기를 5G 체험버스에 탑재하고 을지로 일대 일반도로에서 주행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에 공개한 SK텔레콤의 5G 핵심 기술과 융합 서비스들이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5G 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지속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이벤트 참석한 해외 통신사, 제조사, 주요국 정부 관계자 등을 용산사옥과 강남 클러스터로 초청해 5G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하고, 체험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5G의 빠른 반응 속도를 LTE와 비교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5G 진동 추 실험’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진동하는 추를 거꾸로 세우라는 명령을 내리면 서버에서 추의 진동 폭 등을 계산해 정지를 위한 데이터 값을 추로 전송하게 되는데, 5G와 LTE의 전달 속도 차이로 인해 5G가 추의 진동 폭과 소요 시간이 LTE에 비해 크게 짧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현실감 있는 경험 제공과 몰입감을 높이는 초고화질 VR영상, 혼합현실게임, FWA 등 5G 비디오 서비스와 산업현장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RC카 드라이브, 5G 스마트드론 등 B2B 서비스도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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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5G 이벤트는 전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5G 기술과 서비스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날인 24일 4차 글로벌 5G 이벤트 참석자들은 평창에 구축된 5G 네트워크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