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중고 인공지능 표준 교과 개발 착수

인터넷입력 :2017/11/21 10:18

중국 정부가 이미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적용될 인공지능(AI) 교과과정 개발에 착수했다.

21일 난징일보에 따르면 중국 공정원(CAE, Chinese Academy of Engineering) 등이 초·중·고등학교에 각각 적용할 맞춤형 표준 AI 교과과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공정원은 중국 공학 및 과학기술계의 최고 학술기구다.

난징대학의 컴퓨터 기초 교학부 소속 진잉 주임은 "정보 교육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며 교재의 변화도 매우 빠르다"며 "AI를 교과과정에 넣기 위해 공정원 원사들이 초중고등학교용 정보 기술 및 AI 표준 과정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8일 열린 장쑤성 컴퓨터 회의를 통해 공개됐으며 로봇, 언어인식, 이미지 식별, 자연어처리 등을 논의하는 이 회의는 장쑤성 컴퓨터 학회와 장쑤성 소프트웨어 신기술 및 산업회협동혁신센터, 난징 샤오좡 학원이 주최한 것이다.

중국 공정원(CAE, Chinese Academy of Engineering) 등이 초·중·고등학교에 맞는 표준 AI 교과과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에 중국 언론은 이른 시일 내에 인공지능 교과과정이 초·중·고등학교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차세대 AI 발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 국민 스마트 교육 프로젝트' 실시를 목표로 초·중·고등학교에 AI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프로그래밍 교육을 확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중국 공정원 (사진=중국 공정원)

중국에서 일부 학교는 이미 AI 과정을 적용한 상태이며 '로봇' 과목이 신설된 경우도 적지 않다. 동아리 활동 등으로 로봇 교학 활동을 시작한 학교도 있다.

중국 저장성 주지시 경우 지난해 로봇 실험실을 설립해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발전과 애플리케이션 추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직접 로봇을 제작해보고 프로그래밍을 통해 위치를 지정하거나 화물을 옮기는 등의 조작을 해보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