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CSSA, 美 LA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 참여

도시 단위 IoT 테스트 환경 구축하는 I3컨소시엄 창립멤버로 합류

컴퓨팅입력 :2017/11/20 17:12

손경호 기자

고려대 소프트웨어(SW)보안 국제공동연구센터(CSSA)가 미국서 진행하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보안 기술 전문 기관으로 참여한다.

고려대 CSSA는 지난 17일 미국 LA에서 개최된 I3 컨소시엄 창립 행사에 참여해 멤버로 합류하면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I3 컨소시엄은 미국 LA시와 서든캘리포니아대(USC)가 주도하고 워너브라더스, 버라이즌, 키아나 애널리틱 등이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다.

주요 연구단체에 따르면 2025년까지 750억개 이상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1인당 최소 10개 기기와 소통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 과정에서 IoT 기기 형태로 구현된 스마트 센서 기술은 미래 도시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수집해 인터넷 혁명 이상으로 세상을 진보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발족한 I3 컨소시엄은 IoT 공동체를 기반으로 공항, 쇼핑몰, 기업 등을 포함하는 도시 규모 IoT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일명 '데이터 강(Data Rivers)'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이 필요한 제품을 개발하거나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사업화 속도를 높인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 강을 이용하면 스마트 빌딩과 소방관을 연결해 건물 내부 화재 현장의 층별 세부 위치를 알려주거나 에너지 절약, 물류 배송, 쓰레기 수거, 공기 오염도 측정, 주차 구역 관리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지닌 스마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IoT 제품이 사회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보안성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다. 문제는 이를 위한 보안장치에 대한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뒤쳐져 있다는 점이다.

I3 컨소시엄은 사이버 위협 등 예기치 않은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관리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고려대 CSSA는 I3 시스템을 활용할 수많은 IoT 제품의 보안성을 자동으로 검증하는 'IoT큐브(https://iotcube.net)'라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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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SA 센터장을 맡고 있는 고려대 이희조 교수는 "IoT 제품이 지배적인 미래 세상에 보안이 담보되지 않으면 결국 사회적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며 "IoT 보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국제적인 장이 만들어지고, 그 핵심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만약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협력 모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3 컨소시엄은 발족을 시작으로 데이터 중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할 예정이며, 미래 도시에서 발생 가능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