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국인 9명 임원 승진...반도체 마케팅 功

DS 부문 2명 전무 승진, 글로벌 인재 경영 차원

디지털경제입력 :2017/11/16 12:56    수정: 2017/11/16 13:01

16일 삼성전자가 2018년도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외국인 인력들이 고위 임원으로 대거 승진돼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외국인 핵심 임원 총 9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그간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외국인에 대한 승진 문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이번 임원 인사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화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명단에 따르면 외국인 승진자는 ▲세트부문 Hadrian Baumann(하드리안 바우만) 전무, Dipesh Amritlal Shah(디페쉬 샤) 전무, Asim Warsi(아심와르시) 상무, Shane Higby(쉐인힉비) 상무, Stephane Cotte(스테판코테) 상무을 비롯해 ▲DS부문 Dermot Ryan(더못 라이언) 전무, James Elliott(제임스 엘리엇) 전무, Zhu Minghui(주명휘) 상무, Yuri Masuoka(유리 마스오카) 마스터 등이다.

삼성전자는 16일 임원 인사를 통해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외국인 핵심 임원 총 9명을 승진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 서초 사옥 전경(사진=지디넷코리아)

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 제임스 엘리엇 전무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무려 2년이나 빠르게 전무로 승진하게 됐다. 전략적인 고객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 더못 라이언 전무는 유럽에서 메모리와 시스템LSI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센터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주총괄 영국법인장인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는 현지인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구주영업 전문가다. 그는 폴란드와 영국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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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 디페쉬 샤 전무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Bixby) 음성인식, S 보이스 등 핵심기술의 현지 개발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본사 채용과 현지 채용을 가리지 않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면서 "여기엔 과거 공채 위주의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새 시대를 맞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