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삼성페이, 온오프라인 결제동맹 맺어

인터넷입력 :2017/11/14 09:51

손경호 기자

간편결제앱인 페이코와 삼성페이가 온오프라인 결제동맹을 맺었다.

온라인에서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NHN엔터테인먼트가 운영 중인 벅스, 티켓링크 등 온라인 결제가 98% 비중을 차지하는 페이코와 국내 대부분 오프라인 신용/체크카드 가맹점들이 쓰고 있는 POS단말기 결제를 지원하는 삼성페이가 손잡고 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NHN페이코는 삼성전자와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페이코앱 사용자들은 온라인 결제에 더해 자사 앱을 실행해 삼성페이를 쓸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POS단말기에서도 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MST)을 활용한 결제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삼성페이가 제공하는 MST 결제 방식은 사용자가 두꺼운 지갑 대신 모바일 기기 하나로 신용카드, 멤버십 카드, 기프트 카드, 백화점 카드 등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가맹점들이 별도 단말기나 동글을 설치하지 않고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반대로 삼성페이 사용자들은 페이코앱을 통해 선불충전해서 갖고 있는 포인트를 삼성페이의 새로운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게 됐다. 페이코 포인트로 결제하면 3% 즉시할인이 제공된다.

이에 더해 NHN페이코의 계열사이자 국내 대표 결제대행(PG)사인 NHN KCP의 결제창 연동을 통해 10만 온라인 결제처를 확보하고, 한게임, 코미코 등 NHN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서비스에도 삼성페이 결제를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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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페이코는 기술적 준비를 거쳐 페이코앱에 삼성페이 결제를 탑재하고, MST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또한 이전부터 지원해 온 NFC 결제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며 결제 편의서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이 제휴는 페이코가 NFC와 바코드 결제에 이어 MST 결제방식까지 지원하며 오프라인 결제 범용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아직은 초기단계인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삼성페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