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3Q 실적 방긋...얼마나 벌었나

넥슨-넷마블, 누적 매출 1조8천억 돌파...엔씨 첫 1조 매출

디지털경제입력 :2017/11/10 16:03    수정: 2017/11/10 17:57

게임업계 3분기 성적표가 차례로 공개된 가운데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큰 상승세를 보이면서 각각 누적 매출 1조8천억 원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실적이 반영돼 설립 이후 처음으로 3분기 만에 ‘매출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관전 포인트는 빅3 게임사의 매출 상승세가 4분기에도 지속되느냐다. 기존 서비스 게임의 인기 유지,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빅3 게임사 순위는 뒤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가 기존 인기작과 신작 흥행을 발판삼아 3분기 최대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국내 대표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던전앤파이터의 힘’ 넥슨, 3분기 영업익 2천312억

넥슨은 3분기 매출, 영업이익, 단기순이익 최대치를 경신하며 견고한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넥슨은 13분기 매출 6천151억 원, 영업이익 2천312억 원, 당기순이익 1천997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6%, 영업이익 39%, 당기순이익 157%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천499억 원으로, 연매출 2조 원 달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 1조9천358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넥슨 2017년 3분기 실적.

넥슨 측이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중국에 진출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공이 컸다. 중국 국경절 기간 업데이트를 진행한 게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선 PC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 모바일 게임 ‘액스’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한다.

넥슨은 연내 PC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모바일 게임 ‘오버히트’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PC게임 ‘천애명월도’, ‘타이탄폴온라인’ 등과 모바일 게임 ‘야생의땅: 듀랑고’ 등 모바일 게임 기대작을 차례로 출시한다.

■ 넷마블게임즈, 3분기 누적 매출 약 1조8천억 원...지난해 연매출 넘어

넷마블게임즈는 2017년 3분기 매출 5천817억 원, 영업이익 1천118억 원, 당기순이익 84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2.0%, 7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4.1% 늘어난 수치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7.7%, 6.4%, 7.8% 올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넷마블게임즈 2017년 3분기 실적.

해외 매출 성장도 뚜렷했다. 지난 3분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71% 비중인 4천102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6월과 8월 각각 아시아(11개국), 일본에 출시한 ‘레볼루션’과,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올스타 배틀’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매출 1조5천억 원을 뛰어넘는 약 1조8천억 원. 기존 서비스 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올해 연매출 2조 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는 4분기부터 모바일 게임 기대작인 테라M,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신작이 넷마블게임즈의 실적을 견인할 새 성장동력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 3분기 만에 매출 1조 첫 달성...모바일 게임 매출 5천억 급등

엔씨소프트 3분기 매출 7천273억 원, 영업이익 3천278억 원, 당기순이익 2천7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4%, 403%,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773%, 792% 상승했다.

누적 매출 규모는 1조2천억 원.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게임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엔씨소프트 2017년 3분기 실적.

그렇다면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리니지M 성과가 온전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일 최고 매출 130억, 첫 달 매출 3천억 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게임이 3분기에 벌어들인 수익은 5천억 원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추정된다. 리니지M 하나가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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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리니지M 인기가 연말까지 지속되는지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IP 기반 모바일 게임 흥행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내년 매출 2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공성전을 업데이트한 상태다. 또 연내 개인 간 거래 시스템을 추가한다고 알려진 만큼 매출이 추가로 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감마니아와 손을 잡고 리니지M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