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지명자 "제2의 벤처 붐 조성 앞장"

청문회 모두 발언..."경제 정책 중기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중기/벤처입력 :2017/11/10 11:35    수정: 2017/11/10 13:29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는 10일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한국 경제가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부동산 투자에 몰리는 자금을 벤처투자로 옮겨 제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정책이 수립되고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중소·벤처기업 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렵다고 밝힌 홍 후보자는 "실질적 성과가 절실하며, 제가 그 소임을 맡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본부장과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 후보자는 세계화 및 기술진보로 경제구조가 대기업으로 집중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양극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이 대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전략이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정책심의조정기구 신설 등 다섯가지 정책 공약도 밝혔다. 아래는 그 내용.

첫째,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 행정을 통해 창업 금융 기술개발 인력 수출 마케팅 등 지원수단별로 일관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정부와 지자체가 시행하는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유사·중복성 여부를 점검하고 '중소기업정책심의조정기구'를 설치 및 운영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협의 및 조정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소통하는 한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 해결한 경험을 살려서 최저임금 인상 과 근로시간 단축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우려하는 정책에 대해 업계 입장을 면밀히 수렴하여 조치하겠습니다.

셋째, 혁신성장을 통해 창업국가 조성을 반드시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부동산 투자에 몰리는 자금을 벤처투자로 옮겨 제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 서겠습니다. 창업 단계에서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벤처확인제도를 시장친화적으로 개편, 기술혁신형 창업을 촉진하겠습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투자 단계에서는 벤처펀드를 확충하고 민간의 부동자금이 부동산 대신 벤처에 투자하는 금융시장을 조성하고, 회수 단계에서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투자 유도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기업의 인수합병(M&A) 참여 유도 등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더불어 발전하는 상생협력 환경을 조성해 중소기업이 노력한 성과가 매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성과공유, 협력이익배분 등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한편 기술탈취, 납품단가 인하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사전 감시와 사후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등 촘촘한 근절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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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중소기업정책의 효율성을 제고해 현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설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정책을 총괄조정하도록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에서는 지방중기청 중심의 원스톱 체계를 구축하여 정책집행을 효율화하겠습니다.

이상 말씀드린 정책 방향으로 일자리와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 중심의 성장전략을 과감하게 시행함으로써 우리 경제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전환하여 재도약하는 데 저의 온 역량을 쏟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