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케이블 사업자, 동영상과 5G 시대 준비해야”

컴퓨팅입력 :2017/11/09 16:32

시스코코리아(대표 조범구)는 9일 서울 삼성동 시스코 회의실에서 ‘케이블 시장 동향 및 전망’을 공유하기 위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케이블 액세스 및 통신 사업자 비즈니스 부분 션 웰치 부사장은 케이블 엑세스 시장 현황을 진단하고 디지털 시대가 요구되는 환경에서 케이블 사업자들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7월 발표된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VNI?Cisco Visual Networking Index)는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수는 2016년 33억 명에서 2021년 46억 명으로 전세계 인구의 58%를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개인 기기 및 M2M 연결 건 수는 2016년 171억에서 2021년 271억, 평균 광대역 속도는 27.5Mbps에서 53Mbps, 전체 IP 트래픽 내 동영상 시청 비중은 73%에서 82%로 증가할 전망이다.

브로드밴드의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케이블사업자들은 TCO를 절감하고 미래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찾고있다.

이날 시스코는 HFC(Hybrid Fiver Coax) 네트워크 진화를 이끌어갈 로드맵을 발표했다. 케이블 액세스 네트워크의 간소화, 자동화, 가상화를 키워드로 제시하고, 2020년까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는 케이블 모뎀 집선용 라우터(CMTS)에서 상하향 동일 속도를 지원하는 케이블인터넷 기술(FDX(Full Duplex) DOCSIS)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컨버지드 케이블 액세스 플랫폼(CCAP)으로 네트워크 간소화, 리모트 PHY(RPHY) 솔루션으로 네트워크 프로비저닝 자동화까지 달성한 단계다.

CMTS는 기존의 전통적인 동축 케이블 기반 서비스의 케이블 모뎀 집선 장비는 통합형 CMTS로, 대부분의 케이블 서비스 기능들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로 결합돼 하나의 디바이스로 제공되는 형태다.

분산형 CMTS 통합형 CMTS를 DOCSIS PHY 등 물리적인 기능을 하는 부분과 CMTS의 핵심기능인 CMTS 코어 소프트웨어 기능을 분리함으로써 사업자의 네트워크 운영효율 증가와 OPEX를 포함한 총투자/운영 비용 절감을 제공하는 신기술이다.

클라우드 CMTS는 분산형 CMTS에서, 소프트웨어 기능을 클라우드나 데이터센터의 가상화 환경에서 운용하게끔 만든 것으로 범용 서버에서 운용되는 CMTS 를 실현한다.

시스코가 최근 공개한 인피니트 브로드밴드 RPHY는 분산액세스아키텍처(DAA) 솔루션으로, 케이블 네트워크 용량 증설을 지원하고 케이블 사업자가 모든 디바이스에 광대역 케이블 및 비디오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RPHY는 물리적인 PHY 회로 계층을 CCAP와 같은 헤드엔드 디바이스에서 분리해 네트워크 엣지(RPHY Node)의 전송 장비나 소형 허브 사이트(RPHY Shelf)로 이동시킴으로써, 고객 가까이에 위치시키는 기술이다. RPHY는 DAA를 구현하고 전력과 냉방, 허브 사이트 규모를 줄여줌으로써 TCO를 대폭 절감시켜 준다.

션 웰치 부사장은 “RPHY는 올-IP 네트워크로의 진화 단계로 운영 확장성과 간소화를 제공한다”며 “RPHY는 인피니트 닥시스(Infinite DOCSIS),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 등 미래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기반 기술로, 고객들이 TCO를 줄이고 미래 케이블 네트워크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최근 시스코의 RPHY를 도입한 딜라이브는 헤드엔드와 서브스테이션을 간소화 및 자동화하고, 가장 중요한 허브 사이트 운영을 통합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운영하고 있다. RPHY를 통해 TCO를 절감했을 뿐 아니라 앞으로 공간 제약 문제 없이 모든 허브 사이트에 DOCSIS 3.1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딜라이브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를 강화할 예정이다.

션 웰치 부사장은 “DAA를 도입하면 케이블 사업자는 아날로그서 디지털로 크게 전환할 수 있게 된다”며 “규모에 있어서도 역량 높은 IP 네트워크를 갖고, 거기에 클라우드 기능, 자동화 역량까지 다 구축할 수 있게 돼 기존 인프라를 지속 활용하면서 그들의 고객에게 더 훌륭한 서비스와 피처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