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신간소개] 왓슨을 이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입문

인터넷입력 :2017/11/06 16:3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의 깊이와 폭은 훨씬 넓어지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AI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알파고다. 생중계된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AI에도 다양한 층위가 있다. IBM 왓슨은 여러 층위의 AI 기술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특히 비즈니스에 특화된 왓슨은 오히려 “머신러닝 자체보다는 머신러닝을 활용한 AI 제품 혹은 활용을 위한 서비스”에 더 가깝다.

이노우에 켄이치가 쓴 ‘왓슨을 이용한 인공지능 서비스 입문’은 최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왓슨을 좀 더 쉽게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우선 왓슨과 AI 기술 일반에 대해 개략적으로 속한 뒤 AI 역사 속에서 왓슨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1장과 2장에 배치된 이 부분들을 읽으면 왓슨이 어떤 기술이며, AI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 지 쉽게 깨우칠 수 있다. 더불어 우리가 막연하게 AI라고 통칭하는 기술이 사실은 다양한 층위와 관점을 갖고 있단 사실도 함께 알 수 있다.

이 책의 백미는 3장부터 본격 서술되는 활용편이다. 왓슨의 주요 서비스 소개와 함께 왓슨을 활용해 직접 챗봇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울 것이라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저자는 수식이나 그래프, 인공지능에 대한 어려운 이론이나 설명을 동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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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은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란 생각을 갖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왓슨을 직접 활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기초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왓슨과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노우에 켄이치 지음/ 마창수-김남근 옮김, 책만 2만2천원)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