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엔씨, 하반기 1위 경쟁 치열

글로벌 진출, 신작 출시, 대규모 업데이트로 경쟁 나서

디지털경제입력 :2017/11/02 15:39    수정: 2017/11/03 14:11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 3사의 하반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상반기엔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게임에 따라 세 업체 성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따라서 하반기 성과에 따라 업체 간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3사는 주력 기대작의 업데이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작 출시에도 적극 나서도 있다.

넥슨

■ 넥슨, 해외 매출과 액스와 오버히트로 1위 수성

지난해 1조 9천3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넥슨은 올해 상반기에만 1조 2천348억원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상반기 실적은 던전앤파이터, 히트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신작을 통해 하반기에도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9월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액스.

이와 함께 넥슨은 지난 2015년 출시 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거둔 히트의 후속작 오버히트를 연내 출시한다.

오버히트는 실시간 액션RPG인 전작 히트와 달리 5명의 캐릭터를 조합해 싸우는 턴방식 RPG다. 120여종의 개성강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이펙트와 연출로 게임 몰입도와 보는 재미를 강조해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넥슨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대작을 대거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매출 2조원을 넘으며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기대작 오버히트.

■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과 신작 테라M으로 글로벌 공략

지난해 1조5천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2천273억원을 기록하며 단 75억원 차이로 업계 1위인 넥슨의 뒤를 바싹 추격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상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한 리니지2레볼루션과 카밤 등 해외 개발사의 성과가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를 주도한 리니지2 레볼루션.

넷마블게임즈는 하반기 실적 향상을 위해 리니지2레볼루션의 글로벌 진출과 함께 새로운 기대작 테라M을 이달 출시한다.

테라M은 블루홀(대표 김효섭)의 인기 PC MMORPG 테라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캐릭터성과 그래픽, 논타케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 액션, 정통 파티플레이를 비롯해 방대한 세계관과 압도적인 콘텐츠를 모바일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라M은 원작이 북비, 유럽 등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하반기 기대작 '테라M'.

페이트/그랜드 오더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게임은 타입문의 인기 콘텐츠인 페이트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딜라이트웍스가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RPG다. 원작 작가인 나스 카노코를 주축으로 유명 작가가 참가하며 60명 이상의 유명 일본 성우가 참가하며 원작 페이트 시리즈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폭발적 흥행으로 추격 나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9천836억원, 2017년 상반기 4천981억원으로 두 업체에 비해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6월 21일 리니지M이 출시 후 폭발적인 성과를 거두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인기 MMORPG 리니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니지M은 출시 첫날 1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첫 달 매출은 약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반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리니지M'.

출시 후 리니지M은 꾸준히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부 업계 전문가는 올해 리니지M 독자 매출이 1조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의 성과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지난 1일 대규모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인 공성전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성전은 원작 리니지를 대표하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로 성을 점령한 혈맹은 아이템 거래소의 수익 일부를 얻을 수 있으며 특별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성내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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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발표회 '디렉터스 컷'.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함께 시장을 이끌 신작 신작게임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오는 7일 개최한다.

아직 신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재수 부사장이 MMORPG 지적재산권(IP)을 사용한 대작 모바일 게임 3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엔씨소프트의 인기 MOMRPG인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를 활용한 신작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