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훈 부사장 “시장의 다양성 유지도 넷마블의 의무”

“매출보다 다양성 위해 페이트/그랜드오더 국내 서비스한다”

게임입력 :2017/10/28 18:11

“글로벌 퍼블리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 있었던 작품을 한국 팬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한다”

28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백영훈 부사장은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오더' 간담회에서 페이트/그랜드 오더를 국내에 서비스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매출보다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백 부사장은 “우리는 이미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고 글로벌 퍼블리셔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인기 있었던 작품을 한국 팬에게 소개하는 것도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취지로 한국 서비스를 결심하고 애니플렉스와 딜라이트웍스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서비스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데아게임 김상순 CTO,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부사장, 이현숙 사업본부장, 이와카미 아츠히로 애니플렉스 대표, 딜라이트웍스 시오카와 요스케 FGO 프로젝트 디렉터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타입문의 인기 콘텐츠인 페이트 시리즈의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해 딜라이트웍스가 개발한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다음 달 2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 서비스 버전에서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본 성우 음성을 그대로 사용하고 한글화도 페이트 시리즈를 전문으로 번역해온 현정수, 한신남 번역가가 담당한다. 유료화 서비스도 일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게임 내 이벤트도 일본과 비슷하게 진행한다. 다만 한국의 시기와 정서에 맞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딜라이트웍스와 조정을 통해 수정될 예정이다.

원작이 국내보다 1년 이상 먼저 서비스 된 만큼 넷마블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

다만 일본 등 한국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지역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한국 이용자를 위한 계정 이전이나 서버 통합 등의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이현숙 본부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원작의 재미와 세계관을 한국어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국내 이용자가 페이트를 좋아하지만 일본어를 몰라서 원작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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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목표에 대해 백영훈 부사장은 조심스럽게 답했다. 백 부사장은 “기존에 국내에 출시했던 게임과 서비스와 방식이 다른 만큼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위 정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이 게임은 팬들의 지원이 단단한 만큼 매출순위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원작 페이트 시리즈의 작가인 나스 키노코를 주축으로 유명 작가가 참가하며 60명 이상의 유명 일본 성우가 참가하며 원작 페이트 시리즈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