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예판…실구입가 따져보니

25% 약정할인 유리…제휴카드 최대 60만원↓

방송/통신입력 :2017/10/27 14:47

박수형, 안희정 기자

애플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판매가격과 통신사 지원금이 27일 공개됐다. 출고가는 다소 오른 반면 지원금은 최대 12만원 선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지원금 대신 25% 선택약정할인으로 요금할인을 받는 쪽으로 소비자들이 쏠릴 가능성이 많을 전망이다. 2년 약정할 경우 요금할인액이 지원금 액수보다 다섯배 가량 많기 때문이다.

아이폰8을 구입할 경우 이통 3사의 제휴 카드 프로모션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이 때는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애플 아이폰8 시리즈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아이폰8 64GB 94만6천원, 256GB 114만2천900원, 아이폰8플러스 64GB 107만6천900원, 256GB 128만3천700원이다.

■ 최고가 요금제 택해도 지원금 12만원 불과

이통사가 지급하는 아이폰8 지원금은 최대 12만2천원이다.

공시 지원금은 이통사의 마케팅 비용과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애플의 경우 판매 장려금을 별도로 집행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금 액수가 타사 스마트폰보다 낮은 편이다.

가장 많은 지원금을 책정한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최고가 LTE 요금제인 월정액 11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아이폰8 64GB에 지원금 12만2천원을 지급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많이 가입하는 월 6만원대 LTE 요금제의 지원금은 6만9천원, 최저가 LTE 데이터 정액 요금제인 월 3만원대에서 3만4천원을 책정했다.

월 11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고 유통망의 추가지원금 15%를 받더라도 출고가 94만6천원 아이폰8 64GB의 실구매가는 80만원이 넘는다.

아이폰8 64GB 용량 기준 이통 3사 공시 지원금

KT는 월정액 11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 11만5천원을 책정했다. 6만원대 요금제에서는 7만원, 가장 낮은 3만원대 요금제에서는 3만5천원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최고가 11만원대 요금제 기준 11만8천원, 6만원대 요금제 7만1천원, 3만원대 요금제 3만6천원을 책정했다.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선택하는 경우 고가 요금제인 경우 요금할인액이 더욱 커진다. 다만 아이폰8에 책정된 지원금은 최저가 요금제로 가입하더라도 25% 요금할인이 훨씬 유리하다.

SK텔레콤의 월 3만원대 요금제에 책정된 지원금을 받는 경우 아이폰 기기 값의 3만4천원 할인을 받는게 끝이다. 하지만 1년 약정으로 가입하더라도 요금할인액은 1년 동안 9만원이 넘는다.

즉 아이폰8의 이통사 지원금은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 제휴 카드로 구입하면 최대 60만원 할인

신용카드 구매 실적이 월 70만원 이상이면 아이폰8 64GB를 최대 60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SK텔레콤 제휴 신용카드가 나왔다. 3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같은 조건으로 KT 제휴카드는 최대 54만원, LG유플러스는 48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아이폰8 시리즈 전용 신용카드인 ‘T 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로 할부원금 중 5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6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천원씩 2년간 3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8 시리즈를 구매한 가입자가 제휴카드로 월 70만원 이상 이용하면 기본 월 2만 5천원 할인 받아 2년간 최대 6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콘텐츠 소비 욕구가 높은 아이폰 가입자를 위해 배달의민족, 쏘카, 29cm, 라인프렌즈 등 9개의 제휴사를 선정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웰컴팩(Welcome Pack)’을 오는 12월 15일까지 아이폰8 시리즈 가입자에게 제공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쇼핑하고 주유만 해도 매월 통신비를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척척할인’을 이용하면 제휴처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통신요금을 2년간 최대 2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KT도 비슷한 신용카드 할인을 준비했다.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아이폰8 시리즈를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6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4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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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슈퍼할부 롯데카드’로 아이폰8 시리즈를 할부 구매해도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원의 통신비 할인에 5만원 캐시백을 더해 총 5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KT 멤버십 포인트를 통한 추가할인 및 포인트파크를 통해 각종 제휴사 포인트를 모아 추가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제휴할인카드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빅플러스’,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LG U+ 빅팟 하나카드’, ‘현대카드M 에디션2(라이트할부2.0)’로 아이폰8 시리즈를 장기할부(18,24,36개월/현대카드 24,36개월) 구매 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에서 2만5천원까지 청구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제휴카드할인은 통신요금 자동이체 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