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깜짝' LG이노텍…4분기 최대 실적 목표

애플 등 고객사 신제품 공급↑…車 부품 수요도 회복세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25 17:56

지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LG이노텍이 "4분기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이노텍 측은 25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 등) 해외 전략 고객사의 신제품 공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차량 부품에 있어서도 국내 고객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애플, 전체 매출 50%…"수율 높아 진입장벽 커"

LG이노텍은 애플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X(텐)'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 비중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율은 절반이 넘는다. 매출 비중이 과하다는 염려도 있다.

LG이노텍은 애플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X(텐)'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사진=CNET)

이에 대해 LG이노텍 측은 "최근에는 기술적으로 정교해지고 어려워지는 경향이라 진입장벽이 생겨 다른 경쟁사가 진입하기 어렵고, (LG이노텍이) 경쟁사 대비 수율도 높다"면서 "앞으로도 전략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폰X의 출시 지연에 대해선 "신기술 적용 모듈과 관련된 지연으로 카메라모듈이 대기 수요 상태"라며 "당분간은 아이폰 8+의 판매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전장 예상 매출 9천억원… 화웨이 1차 부품사 진입

또 회사는 "특히 올해 전장사업에서만 연간 9천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총 수주액은 3조 원 중반대를 달성할 전망이고, 내년 전장사업 수주액은 3조원대 후반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LG이노텍이 개발해 생산하는 UV LED.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현재 중국 화웨이의 1차 부품 공급사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중국 시장 진출을 고려해서 화웨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주력 프리미엄 제품에 카메라모듈 분야 '퍼스트 밴더'로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전기차의 연비 개선 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과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수주는 지속 확대되는 추세이고, LG전자·LG화학 등과도 협업을 강화해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과 전장부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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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이노텍은 3분기 매출 1조7천872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71.9% 증가한 수치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4%, 7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