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Q 영업익 559억원…전년比 171.9% ↑

카메라모듈 호실적 견인…전장부품·기판소재 신제품 선방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3분기에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의 신모델 공급 확대와 전장부품·기판소재사업 신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결과다.

LG이노텍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 3분기에 매출 1조7천872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1%, 영업이익은 171.9% 늘어난 것이다.

지난 2분기에 비해 매출은 33.4%, 영업이익은 71.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57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63% 증가한 매출이다.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LG전자 및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한 결과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천1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는 16% 증가한 매출이다. 국내외 차량부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무선충전모듈 및 TV용 부품 등 전자부품 판매도 확대됐다.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3분기에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자료=LG이노텍)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3분기까지 2조4천억 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9조1천억 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와 같지만 전분기 보다는 4% 증가한 2천8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2Metal COF의 판매가 늘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차량용과 UV, 하이파워 LE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천707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 매출은 3% 줄었지만 손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모델 출시와 함께 초정밀, 고성능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혁신 부품을 공급할 수 있었고 무선충전모듈, 2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도 함께 확대됐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