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中 공장 수익성 늘어날 것…승인 기다려"

"축적된 경험 바탕 에코시스템 확대할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10/25 13:40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증축에 대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관리자(CFO)·전무는 25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에 OLED 공장을 짓겠다는 것은 재료비와 원가 등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수익성 확보를 위해 현재 사이즈를 키우는 상황"이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라인과 규모의 경쟁에 따른 에코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패널공장 조감도. LG디스플레이는 이 공장을 증설해 8.5세대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려 한다. (사진=LGD)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정부가 우려하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설득과 설명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8.5세대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 광저우시 정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OLED는 국가핵심기술로 분류돼 있어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 OLED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지 이 건에 대해 기술 유출 등의 이유를 들어 승인을 늦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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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타이밍을 놓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정부에서 걱정하는 것들을 잘 설명 드려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8일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OLED 공장 건설 승인 문제를 놓고 2차 소위원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소위원회는 이 달 중 한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