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작 '배틀그라운드' 뒤이을 PC 신작은?

퍼블리싱 및 개발 신작 10종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17/10/25 11:21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에서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스팀 얼리억세스(사전유료판매)를 시작한 이후 토종 게임 중 처음으로 스팀 동시접속자 수 200만 명(1위)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출시 또는 테스트를 앞둔 PC 온라인 게임 신작은 약 10종이다.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차례로 출시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C 온라인 게임 신작이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출시된다.

국내 PC 게임 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 외산 게임이 점령해왔던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스팀에 출시된 토종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PC 게임 시장에 변화를 주도했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

실제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인기 게임 1~2위를 오르내리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가 오는 11월 14일 시작되는 만큼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가 맡는다.

이런 상황에 새로운 PC 게임이 계속 출시된다. 신작들이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깜짝 놀랄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넥슨이 준비하고 있는 PC 게임 신작. 좌에서 시계방향으로 니드포스피드엣지, 타이탄폴온라인, 아스텔리아, 천애명월도.

가장 많은 PC 게임 라인업을 확보한 게임사는 넥슨이다. 이 회사는 니드포스피드엣지, 천애명월도, 타이탄폴온라인, 페리아연대기, 아스텔리아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A 개발 스튜디오 스피어헤드가 제작하고 있는 니드포스피드엣지는 유명 레이싱 게임 IP 니드포스피드를 온라인 환경에 맞게 재각색한 게 특징이다.

또 타이탄폴온라인은 슈팅 게임 타이탄폴 IP를 계승, 대전의 묘미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전해졌다. 천애명월도는 중국 텐센트가 선보인 무협 MMORPG 장르다. 두 게임은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최신 게임 트랜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스트아크.

스마일게이트는 테스트를 통해 기대작으로 꼽힌 PC MMORPG 로스트아크와 인기 일인칭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후속작 크로스파이어2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 2차 테스트를 진행한 로스트아크는 다양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전투 시스템과 화려한 그래픽, 차별화된 스토리 등에 호평을 받았다.

아직 베일에 가려진 크로스파이어2는 중국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크로스파이어의 인기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크로스파이어2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이터널.

엔씨소프트도 PC 게임 차기작 개발에 나선 상태다. 실체가 드러난 건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 PC MMORPG 리니지이터널이다.

리니지이터널은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요소를 강조한 작품으로, 수십년간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이란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게임은 애초 연내 출시가 목표였지만, 테스트 이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출시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프로젝트W.

엔씨소프트 측은 또 다른 PC 게임 신작 프로젝트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블루홀은 PC MMORPG 테라와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새로운 PC 게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W가 주인공이다.

테라 후속작으로 알려진 프로젝트W는 MMORPG 게임성에 액션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신작으로 전해졌다. 해당 신작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라이브 총괄 PD와 CAD(Chief Art Director)를 역임한 김형준 PD 등 블루홀의 핵심 개발진이 다수 참여했다.

불루홀 측은 지스타2017 행사 기간 B2C에 마련한 부스를 통해 프로젝트W의 실체를 처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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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엑스엘게임즈는 프로젝트X4(가칭) 개발이 한창이다. 프로젝트X4는 언리얼엔진4로 제하고 있는 판타지풍 MMORPG 장르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가 흥행하며 국내 PC 게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토종 PC 게임이 외산 게임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건 정말 오랜만”이라며 “출시를 앞둔 신작이 배틀그라운드의 뒤를 이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