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삼성서울병원, AI 기반 정밀의료시스템 구축 협약

컴퓨팅입력 :2017/10/23 10:52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삼성서울병원과 23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대회의실에서 한국형 인공지능(AI) 정밀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S와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MOU 체결로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AI로 분석, 임상 의사 결정을 최적화하고 질환 별 예측모델을 확보하는 협력을 시작한다.

한국MS는 의료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위해 자사 클라우드 IT 인프라 애저를 제공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기반으로 영상 데이터, 수면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AI 파일럿 연구과제 3가지를 추진 한다.

먼저,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폐섬유화 진단 정밀도를 높여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학습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수면 데이터를 활용해 수면 무호흡증 예측에 적합한 데이터를 선별하고 향후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 개발과 함께, 암 발병과 관련된 유전체 데이터 분석으로 암환자 생존율을 높이고 발병 예측 수준을 고도화하는 딥러닝 툴킷 개발을 추진한다.

양사는 한국인에 특화된 유전질환진단 AI 기술, 암질환 조기발견 및 정밀진단 AI기술 등 질환별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함해, 기존 산학협력구도와는 차별화된 실질적인 인공지능 기반 정밀진단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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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는 이번 협약이 단순한 시스템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실제 활용하는 의료진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MS는 국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유전자 연구 인력 및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AI 활용 역량을 한층 향상할 수 있도록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의료와 IT 기술이 만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MS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머신러닝, 그리고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지원해 삼성서울병원이 의료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