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m 거리서 신분 확인'…中 '동태식별' 기술 개발

안면인식-홍채인식 한계 뛰어넘을 바이오 기술 '각광'

인터넷입력 :2017/10/06 12:02    수정: 2017/10/07 10:38

중국에서 얼굴을 보지 않고도 사람의 신분을 식별해 내는 '동태인식' 기술이 출현했다. 길을 걷는 모습만 보고도 신분을 식별해낼 수 있어 안면인식 기술을 뛰어넘는 바이오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양광신문은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걷는 모습' 만으로 50m 내 사람에 대해 카메라가 정확하기 대상을 식별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별은 눈깜짝할 사이에 가능하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홍채인식의 경우 인식 목표물 대상이 30cm 이내 있어야 하고, 안면인식의 경우 5m 이내 있어야 하는데 동태인식의 경우 높은 곳에 카메라가 달려있으면 목표물과 거리가 50m에 달해도 200밀리초(밀리초=1000분의 1초) 이내에 식별된다.

중국과학원 전경 (사진=중국과학원)

동태식별은 대상이 적극적으로 매칭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누군가 마스크를 끼고 수십미터 밖에서 걷는 모습이 일반 CCTV를 통해 뒤에서 찍혔다고 하더라도, 동태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신분을 판단해낼 수 있다.

걷는 모습을 식별함으로써 많은 군중 속에서도 정확하게 대상을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100m 거리 1000m2 너비 1000명의 사람에 대해 실시간으로 군집한 사람 숫자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중국의 국방 안보, 공공 교통, 비즈니스 등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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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태인식 기술에 있어 식별력은 중국이 세계 선두급에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에서 인큐베이팅된 스타트업 중국 인허 슈이디의 경우 동태 데이터와 알고리즘 방면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수준을 안정받고 있으며 보행 데이터베이스도 상당부분 축적해 있다.

중국과학원은 중국 정부 산하에서 국가적인 과학기술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연구소 겸 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