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차역, AI 안면인식 검표 확대

국경절 연휴 맞아 각 도시에서 'AI 역무원' 활약

인터넷입력 :2017/10/06 11:54    수정: 2017/10/06 11:55

중국 기차역에서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한 검표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다. 올초 우루무치 역에서 안면인식 검표 시스템이 선보인데 이어 국경절 연휴를 맞아 산둥성 지난, 후난성 창사 등 도시에서도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한 관광객 검표가 이뤄졌다.

중국 창사 남역은 지난달 30일부터 정식으로 자동 검표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2세대 신분증과 파란색 차표를 가진 여행객이 안면인식을 통해 역에 들어갈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후난 지역 고속철도역에서 처음으로 안면인식 검표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기차표와 신분증, 사람의 일치 여부를 AI이 판단한다. 창사 남역 측에 따르면 인공지능 식별 효율이 더 높아지면서 이번 국경절 연휴 급증한 사용객을 대응하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중국 창사 남역은 지난 9월 30일부터 자동 검표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2세대 신분증과 파란색 차표를 가진 여행객이 안면인식을 통해 역에 들어갈 수 있다. (사진=창사온라인)

최근 창사 남역은 한쪽 출입구에만 자동 안면인식 검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아직 익숙치 않은 사용자들을 위해 검표원이 옆을 지켰다. 이번 시스템에 대한 호기심으로 많은 여행객이 사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3~5초 만에 역에 들어갈 수 있으며 검표원이 직접 검표할 때 보다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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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검표를 하는 여행객은 반드시 2세대 신분증과 기차표를 소지해야 한다. 신분증을 아랫쪽에 놓고 차료를 윗쪽에 겹쳐놓은 후 차표의 QR코드가 앞쪽을 향하도록 한다. 같이 기계의 투입구에 넣고 기계 앞에 서서 기다리면 기계가 시스템 내에서 여행객의 사진 이미지를 띄우고 인식 완료 후 신분증과 차표, 사람의 일치 여부를 최종 판단해 통과시킨다.

이때 여행객은 마스크, 선글라스, 모자 등을 쓸 수 없으며 얼굴 부위를 가리면 안된다. 키가 1.2m에 못 미치는 아동의 경우 사용이 어려우며 신분증 없이 통과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