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이끌던 AI 권위자, 中 '징둥' 이직

유통 인프라 AI 개발...류창둥 회장에 직접 보고

인터넷입력 :2017/10/02 08:47    수정: 2017/10/02 08:52

IBM의 인공지능(AI) 개발을 이끌던 권위자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으로 자리를 옮겨 신(新) 유통 AI 연구개발에 나선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인공지능 영역의 권위자로 꼽히는 IBM의 저우보원(周伯文) 박사가 최근 징둥그룹 부총재로 선임됐다. 저우보원 박사는 징둥의 AI 연구와 플랫폼 관련 업무를 맡게되며 징둥그룹 이사회 회장이자 CEO인 류창둥 회장에 직접 보고하는 고위 라인이다.

중국 2위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은 새로운 유통 기초 인프라를 위한 AI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M 왓슨그룹을 이끌면서 AI 기초 기술 및 응용 기술 개발을 맡아 온 저우 박사를 전격 영입한 것이다.

저우 박사는 징둥에 합류하기 이전 IBM의 뉴욕 본사에서 IBM 리서치 AI파운데이션즈(AI Foundations) 원장과 IBM 왓슨(Watson) 그룹 수석과학자이자 IBM의 디스팅귀시드 엔지니어(IBM Distinguished Engineer)로 활약하며 IBM의 글로벌 AI 및 딥러닝 기초 연구, 전략과 실행을 이끌어 왔다.

인공지능 영역의 권위자로 꼽히는 IBM의 저우보원(周伯文) 박사가 최근 징둥그룹 부총재로 선임됐다. (사진=시나닷컴)

또 왓슨의 수석과학자로서 그룹을 이끌었음은 물론 기술적으로 왓슨그룹 AI 플랫폼의 알고리즘 개발을 리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링과 상업화 및 응용까지 모색해 왔다.

저우 박사는 학계에서도 권위자로 꼽힌다. 일류 국제 학술 대회에서 수 백편의 AI, 딥러닝, 자연어 이해, 로봇 번역, 음성 식별 등 영역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십 여개의 특허도 보유했다. 이외에도 IEEE 음성언어기술전문가회원이며 IEEE 트랜잭션(Transaction) 부편집장, ICASSP 영역 주석 등도 맡아 수행했다.

관련기사

IBM에서는 기술 리더이자 임원으로서 IBM 디스팅귀시드 기술 성과상 및 디스팅귀시드 기술 발명상 등도 수상했으며 IBM 디스팅귀시드 기술 영역의 성과를 인정받아 IBM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IBM' 상도 받았다.

징둥의 AI 연구와 플랫폼은 AI 알고리즘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유통 기초 인프라 영역에서 AI 현장 기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