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휴대폰 로밍,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이통3사, 데이터 혜택 강화

방송/통신입력 :2017/10/02 10:04    수정: 2017/10/02 10:39

열흘간의 추석연휴에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늘었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면서 휴대폰 로밍을 무엇보다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가입된 통신사가 제공하는 기본 상품 외에도 방문 국가나 기간에 따라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추석연휴에는 중국과 일본 등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10월 말까지 ‘T로밍 한중일패스’ 이용자에 기본 제공 데이터의 2배인 2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또 T로밍 한중일패스 출시를 기념해 최근 1년간 T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경우 고급형 드론과 사운드바, 호텔 스파패키지, 공기청정기를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T로밍 한중일패스 이용자 대상으로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 입장권과 중국 상하이타워 입장권 추첨 이벤트도 열린다.

KT는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등 현지 가입자 1위 통신사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공항에 도착한 뒤 별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와이파이로밍’을 한번만 접속하면 돌아올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중국에서 와이파이로밍을 이용할 경우 별도로 안내되는 웹사이트를 통해 와이파이 커버리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 ‘CMCC’ 제휴 와이파이가 검색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전국 지하철역과 기차역,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 4만6천여곳, KFC와 모스버거 등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스타벅스 등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0001docomo’ 와이파이 SSID를 검색하면 된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로밍 요금제 폭도 넓어진다.

SK텔레콤 가입자가 여럿이 떠날 경우 한명만 데이터 로밍을 신청한 뒤 데이터를 나눠쓸 수도 있다. ‘T로밍 함께쓰기’ 요금제를 통해 로밍 라우터를 쓰지 않더라도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나눠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유사한 ‘투게더 할인 스마트로밍 데이터’ 요금제를 이용하면 된다. 한 명이 1만1천원의 요금제를 신청하고 다른 사람들이 2천원 안팎의 요금 할인을 받는 식이다.

연령에 따른 로밍 요금제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SK텔레콤의 ‘T로밍 팅 플러스/실버 무한톡’ 요금제는 만 24세 이하이거나 만 65세 이상일 경우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주니어톡 요금제와 시니어톡 요금제는 기존 청소년 요금제 가입자와 만 55세 이상이 이용 가능 대상이다.

이밖에 KT가 진행하고 있는 별도 프로모션도 따져볼만 하다. KT는 10월 한달 동안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플러스’의 요금제를 하루 2천200원 인하하고 데이터 제공량은 300메가바이트로 늘렸다.

로밍 요금 폭탄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의 데이터로밍을 차단할 경우 이를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본 탑재 설정 앱에서 네트워크 더보기, 모바일네트워크, 데이터로밍 비활성화 순이거나 설정 앱에서 해외 로밍, 데이터로밍 비활성화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아이폰은 설정 앱에서 셀룰러로 들어간 뒤 셀룰러데이터 비활성화 또는 셀룰러데이터옵션, LTE 데이터로밍 비활성화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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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조작 실수가 염려될 경우 통신사 로밍센터를 통해 차단하면 된다. 추석연휴 기간은 공항이 붐비기 때문에 공항 내 로밍센터 도움을 받기보다 미리 해결하는 편이 유리하다.

로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이통 3사가 제공하는 ‘해외로밍 가이드’ 앱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