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버 분리할까

서버 최적화 VS 게임 고유 재미 감소

게임입력 :2017/09/28 16:11

카카오게임즈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를 앞세워 국내 게임시장 공략에 나설 준비에 돌입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PC방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큰 문제없이 안착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서비스를 앞둔 지금 유일하게 남은 문제점으로 지적 받는 부분은 서버다. 국내 전용 서버를 개설할 경우 해외 이용자를 차단하는 만큼 안정적인 서버 운영이 가능할 수 있지만 새로운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도 즐길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24일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정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용자 사이에서도 두 방안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다음 달 24일 배틀그라운드 국내 서비스 정책을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서는 국내 정식 서비스 일정과 서버 운영 방안, PC방 요금 방식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관심이 쏠리는 것은 국내 전용 서버의 오픈 여부다.

배틀그라운드의 페루 기반 신규 맵.

국내 전용서버가 개설될 경우 상대적으로 이용자 수가 줄어드는 만큼 서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이용자의 주요 불만으로 꼽히는 서버랙과 잦은 튕김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동시 접속자 수가 1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서버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어 이용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핵 등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해외 이용자의 유입을 막을 수 있어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에 새롭게 추가된 소총 OTS-14 그로자.

반면 국내 전용 서버가 도입되면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 이용자의 접촉이 원천 차단되는 만큼 새로운 이용자 만나며 느끼는 경험과 재미가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다.

더불어 이용자가 줄어드는 만큼 100명이 동시에 참가하는 게임 특성상 게임 매칭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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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추후 간담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에 대해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최대한 이용자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간담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