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5800억대 전망

"'스마트폰 사업은 적자 폭 더 커질 듯"

홈&모바일입력 :2017/09/28 15:23

LG전자가 3분기에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계속해 적자를 기록 중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는 3분기 영업 손실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13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업계발 전망을 종합하면 LG전자는 3분기에 14조5천700억 원의 매출과 5천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0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나는 데 그치겠지만, 영업이익은 생활가전과 TV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MC사업부는 2분기이 비해 적자폭이 커지면서 최대 2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LG전자가 하반기 V30을 출시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다음 달 13일 3분기 잠정실적(컨센서스)을 발표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지디넷코리아)

LG전자 MC사업부는 2015년 2분기 이래로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MC사업부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2조7천014억 원, 영업 손실 1천32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MC사업부의 이 같은 적자 행진 전망 속에서도, LG전자의 하반기 전체 실적엔 긍정적인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TV 패널 가격의 하락과 함께 자동차 부품 사업 등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하반기에 스마트폰 사업서 적자 폭을 점차 줄이고, 생활가전 부문 강세 역시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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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V30가 출시됐지만 3분기 실적 기여는 미미하다"면서 "그러나 하반기 실적보다는 기업의 방향성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TV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LCD 가격 하락과 OLED TV 판매 비중 상승으로 견조하다"면서 "가전도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