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커넥티드카 사업 매출 2천억원 확보”

내후년부터 기존 사업 계약 양산 적용

방송/통신입력 :2017/09/28 12:41

KT가 2022년 커넥티드카 사업으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장 내후년부터 2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은 28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까지 수주된 것만 2천억원이 넘는다”며 “2018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관제 등으로 B2B 형태의 통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온 KT는 단순 네트워크 제공에서 벗어나 카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이 사업은 이미 진행 과정을 밟아왔고, 자동차 산업 특성상 양산 2~3 전에 계약을 마치는데 이미 계약을 마치고 실제 서비스가 상용화 직전 단계에 도달했다.

KT는 현대차와 13년간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고 지난 2년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해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13개 브랜드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커넥티드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적인 완성차 회사와 함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5천억원 매출 목표를 세운 기준은 무엇인가? 또 연도별 매출 증가 목표는 어떻게 되나?

“매출은 당연히 네트워크 트래픽이나 플랫폼 계약 매출이 있고 콘텐츠도 포함이다. 구조가 다양하고 계약기간도 상이하다. 데이터 용량에 따라 정해진 것 있고 초과 데이터 요금도 있을 수 있다. 변동성이 크다.

오늘 발표한 것 중 하나가 메르세데스-벤츠와 첫 서비스가 되는 것인데 이미 작년 계약된 플랫폼이고 이처럼 계약은 마쳤지만 실제 서비스 시작은 2018~2019년이 대부분이다. 실제 B2C 단의 서비스가 시작될 때부터 매출 그래프가 오를 것이다.

얼추 수주한 것을 따져보면 현재 2천억원이 넘는다. 계산하기 따라 차가 덜 팔리면 낮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식이라 (연도별로) 단정할 수가 없다.”(김준근 KT 기가IoT사업단장)

- 현대차와 기가지니 협력을 말하고 있는데 제네시스 차량에는 카카오아이를 탑재했다.

“아쉽게도 제네시스 G70에는 카카오아이가 탑재된 것 사실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래된 고객이라 매일 커뮤니케이션이 오가고 하지만 고객사 정보를 말하는 것은 외람된 일이다.

하지만 기가지니를 활용한 협력 모델은 단순히 음성인식 엔진에 끝나지 않는다. 현재 협의하고 있는 것은 음성인식 엔진 후속으로 이어질 서비스 모델을 고민하고 있고 함께 사업모델을 디자인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하고 있는 것 중에 빨리 실제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 내용은 내년 하반기에 연동된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강림 KT 커넥티크가사업담당 상무)

- 5천억원 중에서 서비스 별 매출 비중이라도 따질 수 있나.

“수치를 말하기 조금 어렵지만 사업 구조로 보자면 완성차 제조사와 일을 하게 되면 NRE라고 하는 엔지니어링 초기 개발비용이 기본적 단기 매출로 잡힌다.

다른 매출 구조에서 보면 차량 판매 대수와 연동되는 매출이 있다. 원가산정을 각 대수마다 따지는 것이 있다. 소프트웨어는 라이센스 기준이다.

또 다른 구조는, 오늘 산정되는 기준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B2B2C 서비스 모델이 있다. 서비스가 늘어나면 매출이 더 오를 수 있는 사업구조다.”(최강림 상무)

- 커넥티드카 사업의 범위는 결국 국내로 들어오는 글로벌 완성차 사업자와의 협력 모델인가?

“기본적으로 시작은 한국 시장이다. 인바운드 식으로 한국으로 들어오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시작하는 것이 맞다.

제조사도 자체적 플랫폼 하는 것 사실이다. 완성차 제조사는 서비스 모델 확장한다는 측면으로 보자면 한국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 어떻게 할 것이냐, 국가에 따라 개별 모델을 할 것이냐 등 이 역시 고민이고 부담이다.

제조사와 우리는 한국을 넘어서 있는 아시아 요구 사항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내장형 유심(e-SIM)이 중요하다는 뜻은 무엇인가.

“기술적으로 답변할 부분이다. 내장형 유심은 결국 임베디드 형태로써 PCB 위에 심(SIM)을 붙여 떼어내질 못한다. 완성차 제조사는 그 형태를 좋아하고, KT는 재작년 3월부터 물리적 임베디드 심을 내놓고 있다.

심이 박혀있다는 것은 특정 나라에 가서 바꿀 수가 없다는 뜻이고 하나의 심으로 전세계 일원적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떤 제조사와 내장형 유심으로 한다는 것은 백엔드 단에서 플랫폼이 KT 뿐만 아니라 일본에 있는 KT 파트너, 중국에 있는 KT 파트너와 그 나라의 프로파일 가지고 개통할 수 잇는 구조가 되는 식이다.

하드웨어 관점에서는 내장형 유심을 2년 전에 만들었고, 내장형 유심을 바탕으로 플랫폼과 백엔드 활용은 현재 제조사와 테스트 중인 단계다.”(최강림 상무)

- 국내 전자회사와 완성차 제조사도 커넥티드카 사업을 한다. KT의 경쟁력이 무엇인가.

“삼성과 LG의 사업은 전기장치라고 하는 전장 사업이 진화하면서 가는 식이다. 전자회사도 소프트웨어 부분이 있지만 인포테인먼트로 가는 비중은 적다.

우리가 하는 것은 제조사들이 없는 네트워크 기반이라고 보면 된다.

전통적인 완성차나 전장 사업 회사와 차이점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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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제조업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온보드다. 어떤 서비스를 차량 내에 집어넣고 어떻게 최적화 할 것이냐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우리는 오프보드다.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에 없는 서비스를 끌어와서 붙이는 접근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업 접근 방식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