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자외선 LED로 일본 시장 공략

다음 달 4~6일 'LED Japan 2017' 참가…30여종 UV LED 전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9/28 09:28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이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을 주도해 온 일본 업체들의 안방에서 자외선(UV) LED 기술력으로 정면 승부한다.

LG이노텍은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치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LED Japan 2017'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차별화된 UV LED를 현지 고객에게 직접 보여주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LED Japan은 일반 조명용이 아닌 살균·의료·제조 등에 사용되는 특수 LED 전문 전시회다. 일본 내 최대 규모인 이 전시회에선 약 3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기술과 응용 제품을 대거 소개한다.

LG이노텍은 LED Japan 2017에서 UV 파장과 광출력 특성에 최적화된 30여종의 UV LED 패키지와 독자 개발한 살균용 모듈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이노텍이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일본 치바시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리는 'LED Japan 2017'에 참가한다. 사진은 LG이노텍이 개발,생산하는 UV LED 패키지. (사진=LG이노텍)

UV LED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광원이다. 이 중 200~280나노미터(nm)는 'UV-C', 280~315nm는 'UV-B', 315~400nm는 'UV-A'로 구분한다.

파장별로 사물이나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 살균, 의료바이오, 제조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된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를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살균기는 278nm 자외선이 세균 DNA를 파괴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의 세균을 제거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에스컬레이터 가동 내내 손잡이를 지속 살균하고 설치·관리가 간편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품은 지난 7월 국내와 중화권에 출시된 후 쇼핑몰·병원·공항 등 30여 곳에 설치됐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정수기, 에어워셔 등 생활 가전용 살균 UV-C LED 모듈을 전시한다. LG전자 '퓨리케어 슬림 업다운' 직수형 정수기에 장착돼 품질을 인정받은 '코크 살균 모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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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이노텍은 제조 현장의 경화 장치에 쓰이는 365nm·385nm·395nm·405nm·415nm UV-A LED와 함께 바이오의료용으로 주목받는 305nm UV-B LED도 전시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일본은 현지 LED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 진입하기 매우 어려운 시장"이라며 "경쟁사가 생각치 못한 혁신 제품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출력 UV LED로 경쟁력을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