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스마트홈 시장 노린 ‘에코’ 신제품 발표

알렉사, 2018년 BMW 차량 속으로

인터넷입력 :2017/09/28 09:16

아마존이 27일(현지시간) 다양한 ‘에코’ 신제품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미래의 스마트 홈과 더욱 밀접하게 통합한다는 전략에 따라 이번 스마트 스피커 에코의 라인업을 추가했다.

에코는 3년 전 첫 출시됐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 역시 음성비서 ‘알렉사’가 탑재됐으며 가격은 99.99 달러(약 11만4천원)로, 초대 에코 179.99 달러(20만6천원)보다 저렴하다. 3개를 한 번에 구입하면 50 달러(5만7천원) 할인이 적용된다.

아마존이 새롭게 출시한 에코(왼쪽)와 에코 플러스.(사진=씨넷)

신제품보다 초대 에코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한 ‘에코 플러스’도 출시됐다. 사운드 개선과, 스마트 홈 허브를 내장한 에코 플러스는 149.99달러로, 필립스 스마트 전구도 번들로 제공된다.

이날 아마존은 69.99 달러(8만원)의 새로운 ‘파이어TV’와 ‘에코 스팟’도 공개했다.

이 중 에코 스팟은 작은 크기의 화면이 탑재돼 있으며, 보급형 스피커 ‘에코 닷’의 스피커를 채택했다. 가격은 129.99 달러(17만1천원)다.

에코 스팟

아마존은 아직 새로운 스마트 홈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으며, 이런 모든 에코 제품을 통해 경쟁 업체를 따돌려 부동의 지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2014년 말 출시된 초대 에코는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며 음성 컴퓨팅과 스마트 스피커 보급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아마존은 현재 구글, 애플, 삼성 등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한 상황이다. 3사 모두 스마트 홈과 음성 안내 등 모든 시장의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등도 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에코 커넥트, 에코 버튼도 공개…알렉스, BMW 차 탑재

아마존은 911(비상전화)를 포함한 통화 발신이 가능한 ‘에코 커넥트’라는 제품도 발표했다. 가격은 34.99 달러(4만원)며,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은 게임용으로 알렉사에 연결할 수 있는 블루투스 연결형 멀티컬러 버저인 ‘에코 버튼’도 공개했다. 두 세트 비용은 20 달러(2만3천원)다.

에코 버튼.

새로운 에코, 에코 커넥트, 에코 플러스 예약 주문 접수는 미국 시간으로 27일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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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따르면 2018년에는 알렉사가 BMW 자동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미 포드 자동차에 알렉사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에코 쇼’는 영국과 독일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시장 조사 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 압도저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미국 제품 판매량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