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QR코드로 오프라인 송금 시작

개인 간 거래-소상공인 결제도 지원

인터넷입력 :2017/09/19 15:18

손경호 기자

카카오페이를 이용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사용자들끼리 QR코드로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개인 간 거래는 물론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가 없는 소상공인들도 소비자 간 결제에 이런 기능을 쓸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페이는 자사 간편 송금 서비스에 'QR 송금' 기능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QR 송금은 고객의 카카오페이 계좌와 연동된 QR코드로 오프라인에서 송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오프라인 결제, 정산, 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위한 고유 QR 코드는 카카오머니 가입 시 자동 생성되며 카카오톡 내 카카오페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금인이 카카오페이를 쓰는 상대방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카카오페이 화면으로 연결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송금이 완료된다. 카카오페이 QR 송금은 시중에 서비스 중인 모든 온라인 QR코드 리더기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QR코드를 찍으면 얼마를 송금 받을지도 미리 설정해놓을 수 있다.

송금액은 송금인, 수취인 둘 다 설정이 가능하며 송금 한도는 하루 기준 100만원으로 기존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와 동일하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톡 친구가 아니어도 QR 코드만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어 오프라인 송금에 대한 니즈가 있는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페이 위젯을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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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QR송금은 카카오톡 버전 6.4.5로 업데이트 후 경험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iOS 모두 지원한다.

카카오톡에서 지원하는 카카오페이 송금은 8월 누적 송금액 2천300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KDB산업은행, 대구은행, 제주은행, 신협 등 국내 17개 금융기관 계좌를 연결해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