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디지털 전환, 지능형 네트워크가 핵심”

컴퓨팅입력 :2017/09/19 14:35

시스코코리아는 19일 서울 삼성동에서 ‘시스코네트워크서밋2017’ 행사를 개최하고, 자사의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자인 데이브 웨스트 시스코 월드와이드엔터프라이즈네트워킹 부사장은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 진화하는 안전한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많은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고, 이를 최적화할 네트워크 역량이 필요하다”며 “밴드위스를 절약하고,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더 개선하기 위해 네트워크 제공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인 시큐리티는 보안 기능을 아키텍처 차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며 “네트워크는 디지털화된 기업의 핵심으로, 네트워크를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앱이든 뭐든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웨스트 시스코 월드와이드엔터프라이즈네트워킹 부사장

시스코는 지난 6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란 새로운 아키텍처를 공개했다. 비즈니스의 의도에 따라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 전반을 자동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네트워크 스스로 학습을 지속하고, 적응하며, 자동화할 뿐 아니라, 보안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네트워크가 스스로 ‘의도(Intent)’를 읽고, ‘상황(Context)’을 이해하며, ‘직관력(Intuition)’을 가지고 정보를 분석한다. 이 미래형 네트워크의 시작점은 인텐트(의도), 즉 대규모 자동화다. 보안 메커니즘 실행을 위해 네트워크 담당자들이 수동방식이나 스크립트를 통해 해오던 방식이 아닌, 한 번 입력으로 수천개 기기에 자동으로 확산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항공사 예약 시스템의 높은 취소율이 나타나는 원인이나 e커머스에서 사업과 고객 간 발생하는 문제요인을 네트워크가 스스로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찾아내고,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네트워크 혁신이 필요하다. 같은 기업 내에서도 부서끼리 다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받으면서, 데이터 정책과 보안관련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시스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는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서로 연결해준다. 높은 성능의 폐쇄형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효율과 보안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지원한다.

시스코는 ACI, 테트레이션, 클리커 클라우드 센터, 보안 포트폴리오, 그리고 여러 네트워킹 서비스를 클라우드까지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고객은 높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일관된 보안 정책이 적용되도록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다양한 클라우드가 공존하는 환경에서 정책을 보호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가운데 네트워크가 운영되도록 빠르고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브 웨스트 부사장은 “고객은 새 서비스를 손쉽게 배포하고, 수십억개의 IoT 기기를 실행시키는 거대한 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하는 규모의 숙제를 안고 있다”며 “또한 직관적 네트워크를 통해 그 자체로 어려운 네트워킹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복잡성을 없애고 서비스 단순화시켜야 하며, 보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텐트란 우리 비즈니스 고객의 열망을 가져다 실행하는 것”이라며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가 사용자의 의도를 실현하는 게 직관적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시스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은 암호화된 악성코드를 복호화 과정없이 트래픽 패턴 분석을 통해 자동 차단한다. 복호화에 따른 성능 저하가 필요없는데, 악성코드 탐지율이 99.999%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시스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솔루션은 이미 여러 고객사의 현업 네트워크에 적용돼 많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2시간 걸리던 네트워크 디자인 시간이 15분으로 줄고, 4시간 걸리던 정책 적용 시간이 5분으로 줄어든다. 프로비저닝 시간도 5시간에서 5분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이점(자료:시스코코리아)

그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는 완전히 하나인 패브릭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한번만 하면 된다”며 “전체가 하나의 패브릭 기반 아키텍처라 자동으로 아키텍처를 세그멘테이션하고, 폴리시를 적용함으로써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사람의 실수를 없앨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시스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는 국내에도 고객사례를 확보했다. 카카오뱅크는 시스코의 ‘네트워크애즈어센서’ 기술을 통해 회사 네트워크 전체의 보안 위협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IT조직은 별도 모니터링툴 도입을 검토하다 시스코 카탈리스트3000에서 제공하는 모니터 기능으로 기존 계획을 대체했다. 국내 한 보험사와 제조업체는 시스코 카탈리스트3000과 9000의 소프트웨어정의액세스 솔루션을 통해 네트워크 패브릭을 구성하고, 원하는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활성화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라이선스 비용도 줄였다.

데이브 웨스트 부사장은 “한국의 기업들은 디지털화 과정에 있어서 더 빠르고 민첩해야 하고. 고객 필요에 더 빠르게 반응해야 한다”며 “시스코는 지능형 비즈니스 과정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보안성 높은 지능형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