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3대 부품 '로봇 컨트롤러' 개발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 쯔창그룹 자체 개발

컴퓨팅입력 :2017/09/18 07:42

중국산 로봇 컨트롤러가 처음으로 개발됐다.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의 핵심 부품 국산화에 큰 공력을 쏟고 있는 중국이 내고 있는 성과의 일부다.

인민망에 따르면 중국산 로봇 3대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로봇 컨트롤러가 중국 저장성에서 개발됐다.

'루이쯔'라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쯔창그룹(Emergen) 산하 저장쯔창실업유한회사가 자체 개발한 것이다. 기존 6축 및 7축 단일 팔 및 양팔 로봇과 비교할 때 해외 기업과 기술적으로 어깨를 견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산업용 로봇 전문 주요 회사인 중국 쯔창그룹은 이미 톈진에 위치한 가와사키로봇과 손잡고 다양한 로봇 개발 및 출시를 진행해 왔다.

쯔창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로봇 컨트롤러는 일본 가와사키공업 기계 팔과 결합해 용접, 재료 분사, 적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될 수 있다. 위치 정밀도 설정 및 경로 계획 등에 있어 세계 우수 기업 수준에 다다랐다고 자부한다. 인간과 기계 인터페이스 기술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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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쯔창그룹이 로봇 3대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로봇 컨트롤러를 처음으로 국산화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쯔창그룹)

가와사키로봇과 쯔창그룹은 1000대의 컨트롤러 구매 계약도 맺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쯔창그룹이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 처음으로 생산에 투입된 자유각도 단일 팔 및 양팔 로봇, 서보드라이버 등이 동시에 발표됐다.두 로봇의 핵심 부품인 로봇 컨트롤러와 서보드라이버가 쯔창그룹의 자체 기술로 만들어졌다.

쯔창그룹은 중국의 '천인계획(1000명의 유학파를 중국으로 불러들인 인재 '회국' 계획)'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지난 3월 쯔창그룹과 가와사키로봇이 협력해 저장성에 쯔촨로봇공정유산회사를 설립했다. 6개월 만에 1.5억 위안의 판매고를 올렸다. 중국 우시와 선전 등에 소재한 2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애플의 최신 아이폰8 휴대전화 생산과 옵티마에너지 배터리 생산에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