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만 모바일화?...영화-만화 IP 침투

킹스맨 골든서클, 열혈강호, 외모지상주의 모바일 게임화

디지털경제입력 :2017/09/13 11:02    수정: 2017/09/13 11:02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테라M’ ‘라테일W’ 등 PC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뿐 아니라 영화와 만화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되는 영화 만화 IP 기반 모바일 게임은 ‘킹스맨: 골든서클’ ‘열혈강호 for Kakao’ ‘외모지상주의 with 네이버웹툰’ ‘블리츠’ 등 다양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픽셀큐브, 룽투코리아, 와이디온라인, 선데이토즈 등이 영화와 만화 IP를 담은 새 모바일 게임을 차례로 출시한다.

그동안 PC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들이 주목을 받아왔다. 게임 이용자들에게 익숙한 IP가 모바일 게임 흥행에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 실제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은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매출 신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영화와 만화 IP로 만든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웹 만화(웹툰) IP를 활용한 갓오브하이스쿨, 노블레스 등에 이어 흥행에 성공할지다.

영화와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한 킹스맨: 골든서클.

우선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 NHN픽셀큐브는 퍼즐 게임 개발 노하우를 살린 ‘킹스맨: 골든서클’을 출시한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이달 개봉하는 동명의 영화를 모티브로 했다. 게임 내용 역시 영화 속 등장인물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였다.

이 게임은 블록을 움직여 퍼즐을 맞추는 방식에 에그시, 해리, 록시, 멀린 등 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육성하는 RPG 요소를 결합한 게 특징이다. 턴제 방식으로 퍼즐을 맞추면 캐릭터에 액션 연출을 눈을 확인할 수 있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영화 개봉일에 맞춰 이달 중순 국내와 세계 각국에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게임 내용에 영화 콘텐츠를 활용한 만큼 영화 팬들이 몰릴지 주목된다.

열혈강호 for kakao.

룽투코리아는 인기 만화 열혈강호 IP로 만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for Kakao를 다음 달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열혈강호 for kakao는 원작 만화의 주인공들을 귀여운 SD캐릭터(캐릭터를 3등신 혹은 5등신으로 표현한 미술표현기법)로 재각색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정파 사파의 세력전, 보스전, 전장 등 박진감 넘치는 전투와 다채로운 의상, 탈 것, 문파시스템, 결혼시스템 등 MMORPG 게임 본연의 재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와이디온라인은 웹툰 외모지상주의, 웹툰 노블레스 IP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웹툰 분위기에 RPG 요소를 결합한 두 게임은 카카오가 퍼블리싱 한다.

또 이 회사는 일본에 인기 만화 블리치를 기반으로 제작한 라인 블리치: 파라다이스 로스트를 곧 출시한다. 라인을 통해 일본에 진출하는 해당 게임은 현지 사전등록자 수 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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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선데이토즈는 4분기 애니메이션 IP 기반 신작 공개할 예정이다. 아직 이 게임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PC 게임 뿐 아니라 영화와 만화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신작이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다”며 “IP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고 있다. IP와 게임 완성도가 잘 만나야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