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공개 D-1…퀄컴 "안드로이드가 한 수 위"

라이선스 분쟁 중인 애플 강하게 비판

홈&모바일입력 :2017/09/12 09:23    수정: 2017/09/12 09: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과 분쟁 중인 퀄컴이 ‘초’를 쳤다. 아이폰X 공개를 앞두고 “아이폰 보단 안드로이드”라고 주장했다.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퀄컴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안드로이드가 아이폰에 비해 한 수 위라는 취지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애플은 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본사 캠퍼스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할 예정이다.

퀄컴은 이 글에서 “무선 충전, 듀얼 카메라 시스템, OLED 스마트폰 스크린, 최신 디스플레이 등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퀄컴과 안드로이드 파트너사들이 최초 성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더버지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해주면서 “퀄컴이 글에서 지적한 내용은 전부 아이폰X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씨넷)

애플과 퀄컴은 현재 치열한 라이선스 분쟁 중이다.

두 회사 공방은 올초 애플이 퀄컴을 상대로 10억 달러 규모의 로열티 관련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퀄컴이 관련 없는 특허로 로열티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4월 들어선 퀄컴에 더 이상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 공방에서 ‘특허소진이론’까지 들고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단 칩을 판매했으면 더 이상 특허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애플 주장의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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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퀄컴도 곧바로 맞재응에 나섰다. 지난 7월 애플이 배터리 수명 향상 등과 관련된 자사 특허 6개를 무단 도용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것.

특히 퀄컴은 연방법원과 함께 ITC에도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이폰 수입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애플은 아이폰을 대만 등에서 조립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내 수입금지 조치는 사실상 판매금지와 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